김제 금산사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김제 금산사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 김경섭
  • 승인 2008.08.22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은 전북의 대표적인 사찰인 김제 금산사가 지난 22일자로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금산사와 강원도 양양군 낙산사 등 2곳을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지정면적은 금산면 일대 18만5천576㎡다.

이날 사적으로 지정된 금산사는 백제시대에 창건한 사찰로 전해지고 있으며 통일신라시대 진표율사의 중창불사 이후 14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륵신앙의 본산으로 법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금산사는 후백제 견훤의 유배지로도 알려진 사찰이다.

고려시대에는 혜덕왕사가 법상종 관련 불서의 간행 및 유포에 힘쓰는 한편 금산사를 크게 중창해 대사구·봉천원구·광교원구 등 세구역의 삼원체제 가람으로 125동의 건물을 갖추기도 했다.

또 금산사는 임진왜란 때 뇌묵대사 처영의 승병 본거지로 호국의 도량이었으나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 봉천원구와 광교원구가 전소되고 대사구 일부만 남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경역내에는 국보 제62호 미륵전을 비롯하여 고려시대 석조건축 및 조선후기의 목조건축 11점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관리되고 있다.

금산사가 사적으로 지정되면 문화재가 아닌 건축물 등에 보수 및 관리 등에도 국가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돼 체계적인 문화재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금산사는 30일간의 예고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