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순창군지부(이하 공무원노조, 지부장 임송호)의 인사혁신과 관련된 요구사항을 수용했다.

군과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확립을 위해 지난 4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인사혁신 7대 요구사항을 공무원노조는 군에 요구한 바 있다.

이에 군에서는 요구사항 수용을 지난 20일 공무원노조에 통보했다.

군이 수용키로 한 내용은 ▲연간 인사운영 기본계획 공개 및 수립 전 노조와 사전협의▲인사 사전예고제 실시▲다면평가위원 선정시 전산시스템 도입 및 평가위원 선정시 랜덤방식제 도입 등이다.

이와 함께 ▲다면평가 비율을 현 10%에서 30%로 확대▲근무평정위원회 회의시 공무원노조 및 직원의 의견 적극 반영▲인사위원회 위원 위촉사유 발생시 공무원노조 추천 외부위원 위촉▲인사제도개선위원회 설치 운영 및 노사동수 구성도 포함됐다.

이번 공무원노조의 요구사항을 군이 전격 수용한 것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인사제도 개선에 합의한 것으로 노사가 상생하는 선진 노사문화를 정착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임송호 지부장은 "요구사항 전격 수용은 군수님께서 옳은 결정을 한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위한 기초작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기자 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