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강천산에 대형 낙서판 설치 눈길
순창 강천산에 대형 낙서판 설치 눈길
  • 우기홍
  • 승인 2008.08.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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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아 사랑해! 아빠가‘

군립공원 순창 강천산에 관광객이 보고 느낀 사연을 적을 수 있는 대형 낙서판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낙서판은 병풍폭포를 지나 송음교 바로 앞에 있다. 가로 4m, 세로 2m 크기다. 군이 강천산을 다녀가는 수많은 관광객이 진솔한 이야기를 표현하고 동행자와 대화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달 초 설치한 것.

21일 이곳 낙서판에는 ‘정자 양순 성숙이가 강천산을 접수합니다‘, ‘우리 가족 행복의 날‘, ‘강천산은 훌륭한 곳입니다 치영‘ 등 관광객의 흔적이 빼곡히 적혀있다.

강천산에 와서 느낀 점을 비롯한 친구나 연인에게 미처 하지 못했던 말, 간절히 바라는 소망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이날 광주광역시에서 강천산을 찾은 서주영(43)씨는 "곳곳의 절경도 구경하고 나름대로 낙서판에 흔적도 남길 수 있어 즐거운 하루가 됐다"고 말했다.

이구연 군 공공시설관리사업소장은 "새로 설치한 낙서판이 관광객의 욕구충족과 의사소통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작은 것 하나라도 관광객의 마음을 읽고 감동을 줄 수 있게끔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기자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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