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원래 '쿵따리유랑단', 전주 전통문화센터 공연
가수 강원래 '쿵따리유랑단', 전주 전통문화센터 공연
  • 김은숙
  • 승인 2008.08.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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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장애인들을 보면서 보호관찰청소년들이 용기있는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장애를 가진 문화 예술인들로 구성된 연극단 ‘꿍따리 유랑단의 신나는 예술여행’이 18일 오후 5시∼7시 전주 전통 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아주 특별한 공연’을 가졌다.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가수 강원래(39)씨가 주축이 된 ‘꿍따리 유랑단’은 이날 전주보호관찰소와 군산지소, 정읍지소 등 보호관찰대상자 250여 명을 초대해 ‘꿍따리 유랑단과 함께하는 신나는 예술여행’을 펼쳤다.

가수 강씨는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뒤 쿵따리 유랑단 등을 구성, 좌절하지 않고 장애인 처우개선 등의 활동을 해왔다. 유랑단에는 한 손으로 마술을 하는 조성진씨, 한 손 무에타이 선수 최재식씨, 안면근육 장애 가수 심보준씨 등 7명이 활동하고 있다. 장애를 딛고 감동적인 공연을 펼쳐 좌절과 실의에 빠진 비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법무부 명예보호관찰관으로 활동을 4년째 하고 있는 강씨는 그동안 전국 보호관찰소를 다니며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특히 재미있고 감동적인 공연으로 이들에게 삶의 자극을 주기 위해 강연활동에서 벗어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공연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공연을 마친 강씨는“장애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보호관찰청소년들이 용기를 얻어 주어진 일에 매진, 꿋꿋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은숙기자 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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