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들 베이징 올림픽서 맹활약
군산출신들 베이징 올림픽서 맹활약
  • 정준모
  • 승인 2008.08.17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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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이진영·조계현·박성현 선수
군산출신들이 베이징올림픽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역전의 명수’로 유명한 군산상고 출신들은 한국야구팀의 투·타와 코칭스테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광복절 다음날인 지난 16일 숙명의 라이벌 야구 한일 야구전을 승리로 이끌어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핵잠수함’ 정대현 선수는 군산상고를 졸업했다.

비록 한국이 5대3으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9회 말 1사 2·3루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한 정대현은 침착한 투구로 두 타자를 각각 삼진과 3루 땅볼로 깔끔하게 마무리, 일본 야구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정대현의 역투로 지난해 12월 올림픽 예선에서 3대4로 패한 것을 완벽하게 설욕했다.

이보다 앞서 15일에 벌어진 캐나다전에서 역시 군산상고를 졸업한 ‘국민외야수’ 이진영은 강한 어깨로 한국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한국팀이 1대0으로 간신히 승리를 지켜나가고 있던 9회 말 1사 1·3루에서 상대 선수의 타구를 잡은 이진영은 강한 어깨로 주자의 진루를 막아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또한, 미국과 일본전에서 적절한 투수교체로 상대방 강타선을 침몰시킨 한국야구팀 수석코치 조계현도 군산상고 출신이다.

현역시절 '변화구의 마술사', '팔색조' '싸움닭' 등의 별명을 얻으며 명성을 날렸던 조 코치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팀 마운드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비롯해 올림픽 양궁 단체전 6연패 신화의 주역 박성현 선수 역시 군산이 배출한 여궁사다.

군산소룡초에서 처음 활을 잡은 박성현은 군산월명중을 거쳐 오늘날 세계 최고의 양궁선수로 등극했다.

군산= 정준모기자 j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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