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 학력신장 두 토끼 잡겠다"
"인성교육 학력신장 두 토끼 잡겠다"
  • 관리자
  • 승인 2008.08.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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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호 첫 직선교육감

첫 주민직선제에 의해 선출된 최규호(60) 전북도교육감이 18일 제15대 전북교육감으로 취임한다.
 취임을 하루 앞둔 최규호 교육감은 “4년간 ‘실력 전북 교육 전북’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제 15대 교육감 임기가 비록 1년 10개월로 짧지만 사교육비 부담 최소화로 공교육을 바로 세우기 등 선진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공약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최규호 교육감으로부터 임기내 전북교육발전을 위한 구상과 포부를 일문일답으로 들어본다.<편집자 주>

-첫 직선제로 선출된 민선 교육감 취임을 축하합니다. 초대 직선 교육감으로서의 각오는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제15대 전라북도교육감으로 선택해 주신 전북도민과 교육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승리는 저 최규호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200만 도민과 전북교육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압도적인 표 차이로 밀어주신 만큼 열심히 일하는 교육감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최초로 치러지는 직선제라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직선교육감으로 피선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간선의 경우 대표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으나 직선의 경우는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악조건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투표해주신 도민 여러분의 교육에 대한 사랑을 매우 귀하게 생각합니다.
선거기간 동안에 제시했던 공약이나 직접 유권자분들을 만나면서 들은 요구들을 성실히 이행하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전북교육 운영 방안은.
 ▲저는 선거공약으로 ‘학력신장과 인성교육’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고 했습니다.
 먼저  ‘실력전북 교육 전북’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학력 신장 분야에 자체예산을 연간 500억 원 이상 투자하겠습니다.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효와 예절을 강조하는 '참 한국인 체험학교'를 운영하겠습니다. 방과후학교의 경우 학력신장분야와 특기적성분야로 이원화시키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교육예산 확보에 주력하겠습니다. 지난 4년 동안 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모두 2천250억원의 교육지원경비 유치 경험을 살려 연간 1천억원 정도의 교육경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학력신장 및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농산어촌 등 교육 소외지역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대한 계획은.
 ▲저는 농산어촌 지역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전국 최초로 농산어촌 무료급식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실시했습니다. 또 69개의 소규모 학교를 살려냈고 1개의 분교를 본교로 승격시키기도 했습니다. 내년부터 교통 오지인 농산어촌 학생들이 편안히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무료 통학 버스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농산어촌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농산어촌 기숙형 공립고등학교를 사립고등학교까지 확대하려고 합니다.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농산어촌 학생들이 순창인재숙과 같은 기숙형 학원이 아닌 학교에서 먹고 자면서 훌륭한 선생님들로부터 수업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이 사업을 위해 학교당 50억까지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굳이 농산어촌 학생들이 도시의 고등학교로 진학해야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사교육비 부담 최소화 등 공교육 바로세우기 계획은.
 ▲사교육비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러나 잘 아시다시피 사교육비 증가는 단지 학교가 잘 못해서만은 아닙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대학의 서열화에 있습니다. 서열화된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무한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교육비를 줄이기가 어렵습니다.
이 문제는 공교육을 강화해서 대처하겠습니다. 방과후학교를 내실화하겠습니다. 방과후학교를 학생들의 요구와 능력에 맞게 실시하고 우수한 현직교사를 비롯한 훌륭한 강사분들을 활용하여 학원의 수요를 학교에서 수용하겠습니다. 영어나 논술 등 사교육의 핵심 영역들에 더 많은 투자를 함으로써 공교육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아울러 학부모님들께서도 학교를 믿고 또 사랑하는 자녀를 믿어주셔야 합니다. 불안하다고 사교육을 택하기보다는 사교육이 정말 필요한지 생각해보시는 신중하게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선거공약에 대한 실천 방안은.
 ▲저는 선거기간 동안에 제시했던 공약이나 직접 유권자분들을 만나면서 들은 요구들을 성실히 이행하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선거기간 동안 공약집은 말할 것도 없고, 예비홍보물과 본선홍보물의 공약도 매니패스토에 입각해서 작성하였습니다. 거기에는 이행기간, 방법, 재원조달 방법 등 아주 자세하게 명시하였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 교육행정이 이행이 될 것입니다. 이번 2학기부터 추진해야할 것들은 이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또한 우리 교육청 기획예산과 기획팀에서 모든 공약을 점검하고 이행 여부도 평가합니다. 자료를 요청하시면 바로 받아보실 수도 있습니다. 지난 임기 동안에 제 공약은 초과 달성했습니다. 이번 임기 동안에도 동일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직선교육감에게 예산 편성권과 인사 등 막강한 권한이 주어졌는데 활용 방안은.
 ▲저는 이번 선거에서 학교, 가정, 사회의 하모니를 내걸었습니다. 교육은 이제 학교나 교육청만이 아닌 가정과 사회가 함께 고민하며 힘을 모아나가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함께한다는 각오로 모든 일들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무엇보다 학생을 두겠습니다.

■ 약력 및 경력
 1947년 김제 출생
 김제중, 익산남성고, 전북대 졸업
전북대 대학원, 일본 규슈대학 대학원 졸업
전북도교육위원회 의장(2·3·4대 위원).
전북대 교수
전북대 교무부처장
전주경실련 정책연구위원장
전주동조라이온스클럽 회원
대통력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교육분야)
고등학교 도서편찬 심의위원
전북농산업발전포럼 상임대표
전북교육포럼 상임대표
 김경섭기자 k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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