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좋은 익산배 대만간다
맛좋은 익산배 대만간다
  • 최영규
  • 승인 2008.08.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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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플러스' 브랜드 달고 300톤 수출
당도 높고 껍질이 얇아 먹기가 좋은 익산배가 해외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수출길에 오른다.

정읍농산물유통공사로부터 GAP 인증을 받은 익산배는 14일 전북도 서남부권 공동브랜드인 ‘NATURE PLUS’로 대만에 수출된다.

익산배는 이번 계약으로 내년 2월까지 전북종합무역(주)(대표이사 양병수)를 통해 300톤을 수출하게 된다.

이처럼 익산배가 생산·수출되기 까지는 과수분야 전문가인 홍종욱 지도사(익산농기센터 낭산면 농민상담소)가 지난 15년간 지역에 맞는 품종개량과 토양관리를 위해 농가를 지도해 온 결실이다.

또 익산과수연합소속 이익회 및 황토배영농조합법인 농가들이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고, 익산시 농식품산업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우수한 조건에 유통협약을 이끌어 낸 점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90년대부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신품종 원황, 화산, 만풍 등을 농가에 보급해 타 지역이 신고배 일색인데 반해 익산배는 조생종부터 만생종까지 품종이 다양해 가격 및 수출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금마, 낭산, 왕궁, 망성, 여산 등지에서 생산되고 있는 익산배는 당도가 높고 껍질이 얇아 실속형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과수나무 밑에 풀을 길러 방제가 곤란한 해충인 응애 피해를 줄이고, 화약비료 대신 유기질비료를 시용해 익산배 품질을 높였다.

시 관계자는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FTA기금 과실생산현대화사업 등을 투자해 고품질 배를 생산하고, 우수한 국내·외 바이어를 초청해 판로를 개척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우수 수출농가에 대해서도 인센티브로 배 수출 봉지 지원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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