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다시 태어나도 독도가 일본 땅 일 수는 없다
지구가 다시 태어나도 독도가 일본 땅 일 수는 없다
  • 김복현
  • 승인 2008.08.06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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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여름은 유난히도 덥다. 물론 날씨가 더운 탓도 있지만 그 요인 중 하나가 우리 땅 독도를 일본의 영토라고 일본 정부가 나서서 일본 젊은 세대에게 교육시키겠다는 것 때문이다. 가만히 있어도 더운 여름인데 우리를 분노케 만들고 있으니 금년 여름은 더 더울 수밖에 없다. 독도는 작은 섬이지만 조국의 아픈 역사와 함께한 대한민국의 땅이다. 우리는 독도가 외롭지 않도록 만들고 가꾸어야 할 책무가 있음을 직시하면서 지난날 있었던 일들을 뒤돌아보면 일본은 독도를 놓고 온갖 만행을 저질러 왔다고 단적으로 말 할 수 있다. 언제나 그랬듯이 상습범처럼 일본의 정치꾼들은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라고 한마디 슬쩍 던진다. 여기에 일본 우익과 언론이 장단을 맞춘다. 이에 우리정부는 망언이라고 하며 일본 대사를 불러 따지고, 화가 난 우리국민들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사죄하라는 피켓을 들고, 일장기를 태우며 화형식을 한다. 정치인들은 독도로 달려가 태극기 흔들면서 독도는 대한민국의 땅이라고 외친다. 언론은 독도 분쟁 특집기사를 내고 방송은 토론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그러다가 한 두 달 쯤 지나면 조용해진다. 그리고 한 두 해 지나면 다시 “망언-규탄-화형식-특집토론-망각”이 반복되기를 거듭해 왔다. 일본은 잘 잊어버리는 우리 국민성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것일까? 그러나 독도는 지구 생성 이후 우리의 국토였다는 실증이 있다는 것을 일본도 시인하고 있다. 독도 야욕은 1904년 일본이 시마네현에 멋대로 귀속을 시키면서 시작된다. “1905년 을사 늑약조약”과, “1910년 한일 합방”이라는 조선 침탈과 강점의 역사가 오늘의 독도문제의 발단이 다. 1945년 일본은 2차 대전에서 패전국이 되어 대한민국과 독도를 반납했던 사실도 일본은 잘 알고 있다. 그러하거늘 걸핏하면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망언을 하고 있다. 여기에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영토 침탈 행위를 교육시키겠다고 하니 어쩌면 일본은 한국을 너무 얕잡아 보는 것 같다. 이러한 일본에 대하여 우리는 냉철하게 대하면서 그 대안을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 지금 일본은 포성이 들리지 않는 전쟁을 하고 있다. 일본이 사용한 전쟁무기로는 “영토 지도”, “영토에 대한 기록문서”, 그리고 “영토에 대한 국제사회 홍보와 교육”이다. 그 결과 2005년 일본 후쇼사의 공민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사용한 이후 3년이 지난 지금은 독도를 한국 령으로 표시해 오던 ‘미국지명위원회’까지 “주권 미 지정 지역”으로 바꿔버리게 했다. 다행히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바로 잡긴 했지만 여전히 독도가 아닌 리앙쿠르 암이긴 마찬가지이다. 1849년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호”와 관련된 생소한 이름이다. 최근 ‘반크’에 따르면 리앙쿠르암으로 표기된 웹사이트가 2005년 2만2천5백 개에서 2008년7월 8만8천5백 개로 4배 급증했다. 국제사회에서 독도라는 지명이 사라지는 대신 리앙쿠르 암이라는 명칭이 급속히 확산된 것이다. 우리국민들은 머리띠를 두르고 혈서를 써가며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쳐댔건만 국제사회는 우리의 의도와 반대로 변한 것이다. 모두가 일본이 은근히 지속적으로 외교전쟁을 감행한 결과이다. 실재로 독도가 리앙쿠르 암으로 바뀌고,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바뀐 것도 일본의 전과물이라고 보아야함이 오늘의 현실이다. 특히 독도 침탈 만행은 1965년 한일 수교 이후 치밀하게 치고 빠지는 수법으로 만행을 저질러왔다. 현재 일본은 독도 침탈 시나리오를 5단계로 짜놓고 한 단계씩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이 2단계이고, 3단계는 유엔 총회에 상정시키는 단계이고, 4단계는 독도와 관련 군사위기를 일으켜 유엔 안보리의 개입을 유도하고, 5단계는 국제 사법 재판소에 회부하는 각본을 짜놓고 있으면서 일본은 소리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 이 전쟁에서 지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국민과 정부가 독도 문제에 대하여 글로벌 마인드로 재무장을 해야 한다. 국제사회로부터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것을 당연하게 인정받기 위해서이다. 다음으로 우리의 자녀들과 국민에게 독도는 한국의 땅이라는 교육을 확실하게 실시해야 한다. 우리 초등교육 과정에 독도와 관련된 내용이 충분하게 담겨져 있지 않고 있다. 일본은 어린 학생에서 성인들까지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교육을 차근차근 실시하면서 독도 근해의 해양자원 확보에 치밀하게 대처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는 너무도 허술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소중한 우리의 독도를 실효적 점유 정책과 함께 국제사회에 홍보 활동을 강화하면서 체계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그리고 국가의 힘을 키우는 일에 정진해야 한다. 국력 신장만이 독도문제 해결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익산 문화원장 김 복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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