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마고가교 연내 철거 무산
팔마고가교 연내 철거 무산
  • 김장천
  • 승인 2008.08.0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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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업체선정 재입찰 정지결정으로 제동
원도심 교통난 해소와 도심미관 향상을 위해 군산시 대명동 ‘팔마고가교’의 올해 안 철거계획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2008년 6월 4, 17, 18일자>

군산시는 당초 상반기 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한 뒤 본격적인 철거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적격심사 등에 대한 법정공방으로 현재까지 업체 선정도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시에 따르면 팔마고가교 철거와 관련, 지난 5월 입찰을 진행했지만 적격심사의 하자로 무효가 됐으며, 이어 진행 예정이었던 재입찰도 법원이 입찰절차 정지를 명하는 전부 인용의 가처분 결정을 내려 진행이 막히고 있다.

A사는 지난 5월 팔마고가교 철거공사에 대해 입찰에 참여, 1·2순위 업체가 모두 규정실적이 미달되자 3순위 업체인 자신이 적격심사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군산시는 3순위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아닌 재입찰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A사는 법원에 ‘적격심사 대상자 지위를 인정하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A사의 손을 들어준 것.

이에 따라 재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 오는 10월 중에 철거작업을 완료하려 했던 군산시 당초 계획은 제동이 걸렸고, 행정절차 등을 아무리 빠르게 진행한다 하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나 공사가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공사 기간 5개월을 감안하면 올해 안 철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속한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사업비 17억2천만원 들여 팔마고가교(총길이 377m ·폭 8.5m, 1976년 개설) 철거에 이어 폭 25m의 왕복 4차선 도로개설, 가교 하부 도로정비 등을 계획했었다.

군산=김장천기자 k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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