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고온기 적기 병해충 방제 당부
최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토양 적습을 유지하고, 병해충 방제를 통해 수확한 도내 고추가 전 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4일 전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최근 30° 이상의 고온이 유지되는 데다 국지성 집중 호우 등 갑작스런 기상변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고추의 생육상황은 초장이 103.6㎝로 평년보다 5.2㎝ 크고 착과수도 43.7개로 2.7개 많으며, 역병·탄저병·담배나방 등도 적게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계속된 고온으로 식물체가 연약한 틈을 타 병해충의 침입이 용이해 병해충 발생이 증가 추세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은 고품질의 건고추를 생산하기 위해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는 등 수확기에 있는 고추의 토양 적습 유지, 병해충 방제, 적기 수확 등 고추밭 후기 관리요령을 발표했다.
후기 관리요령을 살펴보면 고온 다습한 조건이 지속될 경우 착과 부진, 과실 발육저하 등 생육장해와 탄저병·담배나방·총채벌레 등 병해충 발생이 증가될 우려가 있어 이동식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해 토양수분을 적당히 유지시켜 줘야 한다.
또 고추밭 고랑을 짚이나 풀 등으로 덮어줘 지온 상승과 토양수분 증발을 막아 주도록 해야 하며, 비가 내리기 전후에 병해충 방제를 실시해 적기 방제로 농약을 안전하게 사용하고 농약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수확 후 세척과 적당한 온·습도에서 건조해 품질 좋은 건고추를 생산, 도내 고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동시에 농가 소득도 기대된다”며 “앞으로 다가올 태풍과 잦은 강우 등에 대비해 고추밭 후기관리 현장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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