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식 경찰청 차장
임재식 경찰청 차장
  • 강성주
  • 승인 2008.07.3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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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잘 섬기는 역할 성실히 수행"
국내 경찰의 3인자로 일컬어지는 경찰청 차장에 임명된 전주 출신 임재식(53) 치안정감. 임 차장은 경찰의 핵심 요직에 오른 기쁨을 느낄 틈도 없이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치안상황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 몹시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임 차장을 만나 어청수 경찰청장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좌하는 참모로서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선진 일류 경찰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 어떤 역할을 맡고 있습니까?

현 정부의 선진 일류 국가 구현 목표에 맞춰서 우리 경찰도 이에 걸맞는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국 각 지역에서 근무 중인 경찰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국민을 잘 섬길 수 있도록 각종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시기에 우리 경찰도 선진 일류 경찰로 한 단계 더 도약해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경찰 참모로서 어청수 청장께서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이 같은 일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잘 보좌하는 책임을 충실하게 실행해 나가려고 합니다.



- 경찰이 국민을 잘 섬기기 위한 것 가운데 한 가지가 신속한 업무 처리라고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습니까?

본연의 임무인 각종 사건사고 처리와 민원, 수사, 교통, 방범 활동이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져야 경찰이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임무 수행을 위해 일선 경찰조직의 보강과 함께 제반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출소 체제를 지구대 체제로 전환한 이후 사건사고 처리가 한층 빨라졌습니다. 물론 지구대 관할 구역이 기존 파출소 관할 구역보다 훨씬 넓어져 교통체증 등으로 사건사고 발생 현장에 출동하는 시간이 약간 늦어지는 경우도 있을 수가 있으나, 긴급출동 대기 직원이 예전보다 많이 늘어나 바로바로 출동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앞으로도 지구대 체제의 장단점을 면밀하게 분석해 단점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보완 조치를 해 나갈 것입니다.



- 국민을 섬기는 정부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대민서비스도 더욱 친절해져야 할 것으로 보는데요.

날로 높아지는 국민들의 권리 욕구 수준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민원 해결을 위해 경찰서나 경찰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물론 현장 민원인들도 모두 항상 고객으로 생각하고 친절하게 모시려고 일선 경찰들의 교육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민원인들의 불편 사항들도 수시로 세밀하게 점검하여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민원 서비스 질이 민원인들 모두가 흡족해 할 정도의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정착시키면 민원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더욱 친절한 대민업무 처리는 선진 일류경찰로 거듭나는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최근들어 미성년자 납치 및 성추행범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어떻게 예방 대책을 세웠습니까?

미성년자 납치 및 성추행범이 요즘 특별히 많이 증가한 것은 아니고, 사회의 다양화·도시화에 따라 늘어나는 추세로 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신고 접수가 과거에는 서서히 진행됐으나, 요즘에는 인터넷 발달로 매우 빨라져 신속한 대응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성년 납치·성추행범에 대한 별도 수사팀을 설치해 열심히 수사하고 있습니다.



- 선진 민주경찰로 거듭날 수 있는 ‘자치경찰제도’는 어느 단계에 와 있습니까?

현재 제주도에서 자치경찰제도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직 초보 단계로 자치경찰들에게 권한이 많이 위임되지 않아 사기가 저하되는 경우가 있으나, 나름대로 신분이 보장되고 있는 등 장점도 많습니다. 제가 제주경찰청장으로 재임할 당시 이 부분에 많은 지원을 했었습니다. 이 제도가 잘 정착되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고, 인적자원 확보도 유리해질 것으로 봅니다.



- 평소 업무 처리가 매우 정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한 잣대를 들이대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업무 처리가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다른 쪽은 그 만큼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는 민원인들도 나올 수가 있습니다. 제가 20년 동안의 경찰 생활에서 맡은 업무에 대해 정확히 판단을 하고 공정한 처리를 하기 위해 고심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제부터는 핵심 참모로서 매사에 더욱 정확한 판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현재 치안정감 이상 가운데 유일하게 고시 출신인데, 근무하는데 부담은 없습니까?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치안감 이상으로 보면 고시 출신이 많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들 후배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경찰조직에는 고시 출신이 아니지만 실력이 탁월하고 유능한 인재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들과 합심하여 저희에게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전북도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고향 어르신들과 선후배들의 많은 관심과 보살핌 덕택에 전북 출신으로서 거의 최고위직인 경찰청 차장 자리까지 오르게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고향을 떠나 전국 각 지역에서 근무하다 보니까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 속에는 항상 향수가 가득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 도민들이 일치단결하는 모습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나아가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강성주기자 sjkang@domin.co.kr



◇···임재식 차장 약력



전북대 법학과 졸업(1981년) 행정고시 24회 합격(1980년) 경찰 임용(1989년) 부산 동부경찰서 방범과장(1991년) 마포경찰서 수사과장(1993년) 청량리경찰서 경비과장(1994년) 화순경찰서장(1997년) 순천경찰서장(1998년) 서울지방경찰청 보안1과장(1999년) 과천경찰서장(1999년) 청량리경찰서장(2001년) 경찰청 감사담당관(2002년) 전남지방경찰청 차장(2003년) 인천지방경찰청 차장(2004년) 전북지방경찰청장(2005년) 서울지방경찰청 차장(2006년) 제주지방경찰청장(2006년) 경찰대학장(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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