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에 푸른 숲을 찾아서
무더운 여름에 푸른 숲을 찾아서
  • 장민호
  • 승인 2008.07.24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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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춘추 -김세천
푹푹 찌는 듯한 여름, 이제는 장마와 태풍의 계절이다. 언제부터인가 매년 맞이 하는 여름이 예년과 다른 무더위로 찾아와 우리를 힘들게 한다. 올해는 7월의 이른 폭염으로 여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몇 주 전에는 참으로 안타깝고 씁쓸하기 그지 없는 소식이 전해 졌다. 대학생들의 야심찬 도전인 국토대장정에서 폭염으로 인해 한 여대생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 버렸다.

매일 아침 뉴스에서 들려 오는 일기예보나 인터넷 기상청 홈페이지를 확인 할 때면 점점 높아만 가는 여름 날씨의 기온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몇 해 동안의 각 계절별 기온만 보아도 확연히 그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폭염속의 한 여름에 푸르른 숲이 가지는 생명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본 원고는 푹푹 찌는 한 여름 속에 숲이 가지는 무한한 가치를 그리며 숲과 관련된 선행 문헌을 참고하여 본 원고를 재구성 하여 보았다.



지구 온난화



기온이 오른다는 것은 단순히 우리가 더위를 느낀다는 것을 넘어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 인간을 포함하여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의 삶을 바꿔 놓을 수 있는 매우 큰 영향력인 것이다.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한다. 이것은 물을 오염시키고 우리 삶의 터전인 토지를 점차 잃게 한다. 또한 이상 기후 현상인 국지성 집중호우와 잦은 폭풍우로 홍수를 일으켜 인명 피해 및 경제적인 손실을 가져다 준다. 가뭄과 사막화 현상은 물론 식물의 조기 개화, 동식물의 서식처 변화 등 자연생태계에 교란을 일으켜 파괴시킨다.

이뿐 만이 아니다. 생태계의 변화는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세균들을 생겨 나게 하고 인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병들을 일으키게 한다. 환경문제에 관련한 위와 같은 일은 곧, 또한 산업계에도 영향을 미치며 경제적 큰 손실을 가져 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크나큰 변화의 문제를 안고 있는 지구 온도 상승에 직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바로 이산화탄소이다. 이산화탄소는 지구를 둘러 싸고 있으면서 태양이 열을 붙잡아 두고 지표면에서 방사되는 적외선만 흡수하여 다시 지구로 열을 내보내 덥게 만든다. 이것은 마치 유리 온실 내에 열을 붙잡아 두는 것과 같다.

이러한 온실효과를 야기하는 것은 이산화탄소 뿐만이 아니다. 오존, 프레온, 메탄 등 경제라는 이름하에 에너지를 얻기 위한 화석 연료를 소비한 결과 이 같은 기체들이 배출되어 온실 효과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피해를 줄여 나가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이거나 이미 공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없애야 하는데 자연 속에서 해결책을 찾는 다면 그것은 바로 녹색 식물, 나무일 것이다.



숲은 곧 생명



식물은 생육하기 위해서 이산화탄소를 필요로 한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나무가 우거진 숲은 이미 과학적으로 판명난 해결책이다. 숲은 이 밖에도 더 많은 기능들을 지니고 우리들에게 많은 혜택을 준다. 최근 숲의 높은 가치와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학교 숲 가꾸기, 숲 생태기행 및 숲해설 등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숲이 없었다면 인류의 삶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숲은 생명이며, 인류의 요람이자 무덤이고, 숲으로부터 인간의 삶이 시작되었고, 인간의 문명이 태동했다. 인류 문명의 역사는 숲과 끊임없이 투쟁한 역사인 것이다. 인류 삶의 흔적들은 숲으로부터 받은 유형, 무형의 혜택 덕분이다. 그래서 숲은 문화와 역사의 산실이다. 다시 말해 숲은 문화의 동력이고 문화 발전의 수레바퀴이자 견인차라는 것이다.

또한 숲은 기후, 토양, 물 등 생태적으로 모든 환경을 조절함으로써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이기도 하다. 그뿐만 아니라 숲이 주는 정신적인 치유효과는 환경오염에 찌든 인간의 삶에 청량제 역할을 한다.

지구 온난화, 수질 오염, 생태계 파괴 등 환경 문제와 관련한 이런 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들어왔고 예견했던 일들이다. 그리고 간과했던 일들이 지금 우리 눈 앞에 실현되고 있다. 자연을 해치며 산업화 도시화를 이루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던 우리의 흔적들이 이제는 풀어야 할 큰 숙제로 남아 앞 길에 놓여 있다.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이 있다면 그것은 내주위의 숲을 가꾸는 일이 아닐런지 싶다. 숲은 곧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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