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한국호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이수경
  • 승인 2008.07.24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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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세계 12위의 무역대국이 되었다. 아마도 6.25직후 한국은 아프리카와 비슷할 만큼 대단히 가난하고 힘들었다. 한국처럼 짧은 시간에 이처럼 경제대국이 된 국가는 세계 어느곳에도 없을 것이다. 또한 격렬한 변화를 경험한 곳도 없다. 다시 말해 한국은 새롭게 세계사의 무대에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국민소득도 1만~2만달러 12년 걸렸지만 상류층은 세계부호못지 않은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고 있다. 한국 조선업의 힘은 전세계 선박 수주량 2110만DWT(재화중량톤수, 선박에 적재할수 있는 모든 화물의 중량)가운데 한국조선업체의 수주량은 1200만DWT에 달했다. 전체의 66.4%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이 한국의 40%수준인 550만DWT로 뒤를 이었고 일본 110만DWT, 대만40만DWT, 유럽10만DWT등의 순이었다. 세계 1등상품이 100여개에 이른다. 통신강국이며 자동차메카로 세계의 어느곳에 가도 한국의 자동차는 달리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 삼성, LG, 현대등 널따란 광고판이 korea의 상징처럼 되어버렸다. 스포츠(올림픽)에서 매번 10위권의 저력을 가진 나라가 지구상에 그리 흔치 않다. 미국을 뒤 흔드는 프로골프는 한국여인들의 독부대가 대다시피 석권하고 있지 않은가.그러나 오늘의 한국은 어떤가. 2개월 넘게 한국의 촛불이 성장을 태우는 우(愚)를 범하는 현실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외국의 바이어는 오지 않고 있다. 한국에 있는 사람도 되돌아 가고 있다. 기업가는 성장의욕을 상실하고 기회가 주어지면 한국을 떠나서 사업을 하고 싶다는 메시지다. 일자리는 없어 아우성이다. 청년실업은 계속 늘어나고 생계형범죄도 꾸준히 증가추세다. 배고픔을 못이겨 두부, 밀가루 훔치다 범죄자로 낙인 찍히는 오늘의 실상이다. 이제 촛불을 끄고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낙오되는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이다. 우리가 아무리 많은 물건을 만들어 세계 시장에 구매의욕을 충족시켜준다고 해도 기름값(고유가) 때문에 한국의 경제가 어둡다는것이 경제전무가의 지적이다. 지난해의 경우 원유와 무연탄, 유연탄, LNG등을 합치면 총 949억달러로 3대수출주력 상품인 반도체(390억달러), 자동차(373억달러), 기계(308억달러)를 팔아 번돈과 맞먹는다. 에너지분야 무역적자를 매우려면 소나타350만대를 더 팔아야 한다. 국민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일본, 독일의 거의 2배가 된다. 지금 유가 상승추세라면 올해 에너지 수입비용은 1000억달러(100조원)을 넘어 사상최고기록을 세울게 확실시 된다. 일본은 세계 최고의 에너지 고효율 국가다. 국제에너지기구(IEA)조사에 따르면 1달러의GDP를 만들기 위해 일본이 에너지를 1만큼 사용한다면 한국은 3.2를 사용하고 EU는 1.9, 미국은 2.0을 쓴다. 똑같은 가격의 자동차를 만들때 한국이 일본보다 3.2배나 더 전기를 사용하고 미국은 2배를 더 쓴다는 이야기다. 중국은 8.6배에 달한다. 이래도 계속 촛불을 켜고 광화문을 활보할 것인가.

<이종욱 한민족통일포럼 전라북도 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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