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참여 홍보를 위한 음악회를 마치고
투표참여 홍보를 위한 음악회를 마치고
  • 김민수
  • 승인 2008.07.22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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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완산구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 실시하는 제15대 전라북도교육감선거 투표참여 홍보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음악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음악회는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속 공원 등에서 7월 11일부터 20일까지 총 6회에 걸쳐 펼쳐졌으며, 완산구관현악단 음악봉사대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과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한여름밤을 수놓았다.

완산구선관위가 바쁜 선거기간 중에도 이렇게 음악회를 개최한 이유가 뭘까?

이번 교육감선거와 관련하여 각 언론사와 선거관리위원회의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그동안 꿈쩍도 않던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많이 나아졌지만 과연 투표장까지 연결될 것인가에 대하여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고 투표율이 여전히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래서 유권자들에게 교육감 권한이 얼마나 막중하며 우리 학생들의 미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통해 직접 유권자와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악단의 신나는 반주에 맞추어 노래가 나올 때마다 흥겹게 박수를 치며 장단을 맞추는 주민들. 매회 3∼4백명의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즐거운 한마당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사회자가 투표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면 귀를 기울여 경청하고 선거에 관한 퀴즈를 출제할 때마다 골똘히 생각하고 눈을 반짝이며 손을 번쩍 들고 정답을 맞히는 모습은 아이들 마냥 천진스럽기까지 했다.

매주 주말 황금시간대에 공연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습에서 투표참여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갖게도 했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유난스럽다고 한다. 학부모님들이 우리 자녀들의 학습지를 고르거나, 학원을 선택할 때 꼼꼼히 따져 신중하게 선택하는 반면 중대한 교육정책의 방향을 좌우하게 될 교육감선거에 무관심하다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투표권은 민주국가 국민의 소중한 권리이다. 이를 포기하면서 교육정책을 비판하거나,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자녀를 가르치는 최선의 교육은 자기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는 유태인 격언이 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만큼 교육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고 민주주의 수호자로서 모범을 보인다면 자녀들의 밝은 미래도 보장되고, 미래의 유권자로서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번 음악회를 하면서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힘이 되어 주었던 것은 주민들의 환호와 박수소리였다. “투표하셔야 합니다. 여러분~같이 동참해주실거죠?” 큰 소리로 여쭤보면 한 목소리로 “네~” 하는 모습은 주민들의 교육감선거에 대한 투표참여 의지가 엿보여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었다. 고르지 못한 날씨 속에서 같이 박수치고 환호하며 보여준 주민 여러분의 참여의 열기가 오늘 교육감선거에서 꼭 투표참여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주시 완산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 주임 김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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