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하계 피서철 특별수송이 시작된 지난 19일과 20일 5개 여객선 항로를 통해 도내 섬 지역을 다녀간 이용객은 1천9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천736명에 비해 무려 30%(815명)가 줄어든 수치다.
이처럼 도서지역을 방문한 인원이 줄은 것은 태풍의 영향으로 군산-선유도 항로 2회, 격포-위도 항로 24회, 군산-개야도 항로 2회, 군산-말도 항로 4회, 군산-어청도 항로 6회 등 총 34회에 걸쳐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항로별로는 이달 초 해수욕장을 개장한 군산-선유도가 1천34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격포-위도 359명, 군산-말도 75명, 군산-어청도 69명, 군산-개야도 51명 등의 순이었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기상이 좋아지면 군산-선유도, 격포-위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항로가 크게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며 “섬 지역에서 육지로 나올 때는 반드시 오전 시간대에 여객선을 이용해 승객 폭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올 하계 피서철 특별수송 기간(19일-8월17일)동안 14만3천여명이 여객선을 이용해 도내 섬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 이 기간 동안 군산-선유도 등 5개 항로에 여객선 9척을 투입해 피서객의 원활한 수송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군산=김장천기자 k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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