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익산시는 마땅한 숙박시설 하나 없는 문화관광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복지환경위 의원들 대부분은 국비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100억원에 가까운 사업비가 투입되어야 하고, 위탁관리에 따른 부실우려 등을 지적하며 난색을 표해 왔다.
지난해 12월 예산편성 삭감 및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의회에서 부결됐고, 이어 올해 1월 25일 유스호스텔 동의안 역시 보류되면서 난항을 거듭했다.
또 다시 지난 4월 유스호스텔 동의안을 상정했으나 의원들의 반대로 보류됐었다.
그러다 결국 지난 17일 익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주유선)에서 ‘유스호스텔 관리위탁동의안’을 전격 가결했다.
주유선 복지환경위원장은 “익산을 찾는 관광객 및 청소년들에게 보다 깨끗하고 저렴한 숙박시설을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체험과 활동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상임위 모든 의원들이 공감한 것 같다”며 “그러나 아직 시비가 많이 투입되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집행부는 국비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비확보의 숙제를 안고 있는 이 사업은 오는 9월께 시의회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승인한 뒤 내년 4월 착공에 들어가 2010년 3월 준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94억7천만원이 소요되는 유스호스텔은 익산 신동 137-5번지 일원에 건립 예정이며, 부지면적 6천612㎡에 건축면적 3천967㎡(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