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수송동 A 아파트 입주민 반발
군산 수송동 A 아파트 입주민 반발
  • 김장천
  • 승인 2008.07.16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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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조건과 실제 차이 있다
군산시 수송동 A 아파트 샘플하우스가 공개되면서 입주 예정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분양 당시 건설업체가 모델하우스를 통해 제시했던 조건과 실제와 차이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16일 A건설과 입주민들에 따르면 수송동에 96㎡(29평)∼139㎡(42평) 아파트 1천380가구를 3.3㎡당 490만∼540만원에 분양, 오는 10월께 입주할 예정이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분양 당시 업체가 모델하우스에서 제시했던 마감재와 구조 등이 일부 다르다고 주장하며 집단 행동을 벌이기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최근 전북도와 군산시에 진정서를 제출한 입주민들은 이날 오후 군산청소년수련원에서 규탄대회를 겸한 주민총회를 갖고 국토해양부 등에도 시정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키로 했다.

입주민들은 “실제 방의 넓이와 붙박이장 위치, 좁아진 입구 등 모델하우스와 차이가 있어 불편이 예상된다”며 “건설사측은 모델하우스에서 제시됐던 것처럼 원래대로 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당한 요구를 하는 입주민들에 대해 건설사 측은 무성의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은 모델하우스와 동일하거나 고가 자재 등을 사용했으며, 시공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일부 변경한 것에 대해 입주민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입주민과 건설사 측은 지난 주 갈등 해결을 위한 협의를 가졌으나,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협의를 끝마쳤다.

군산=김장천기자 k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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