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피트, 佛 니스 지방신문에 특종 '선물'
졸리-피트, 佛 니스 지방신문에 특종 '선물'
  • 박공숙
  • 승인 2008.07.15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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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가 '니스-마르탱' 선택
프랑스 니스의 지방신문이 전세계의 언론들을 따돌리고 할리우드 톱스타 앤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 커플의 쌍둥이 출산을 특종 보도한 비결은?

알고보니 이는 브래드 피트의 선택에 의한 것이었다.

AP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연예 매체들이 ‘올해 최고의 연예 뉴스’인브란젤리나 커플의 쌍둥이 출산을 먼저 보도하려다 부끄러운 실수를 저지르는 사이, 특종은 프랑스의 지역신문 니스-마르탱에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의 부편집장인 올리비에 비스카예는 “브래드 피트가 특종을 우리에게 주기로 직접 선택했다”면서 “그가 니스-마르탱에 가장 먼저 쌍둥이 출산을 알려야 한다고 의사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졸리의 출산에 대한 취재는 니스-마르탱의 가장 경험 많은 기자 중 한 명인 장 프랑수아 루보가 맡았다. 졸리가 입원한 랑발 병원은 다른 취재진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지만 루보는 병원 내부로 들어가 졸리의 주치의인 미셸 쉬스만 박사를 만날 수 있도록 허용됐다.

루보는 12일 저녁 졸리가 수술실로 들어가기 전 제왕절개 수술이 준비되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쌍둥이의 성별, 이름, 몸무게 등을 확인했다. 졸리는 이날 오후6시27분 아들 녹스 레온에 이어 1분 뒤 딸 비비안 마셀리나를 출산했다.

니스-마르탱은 13일 신문이 가판대에 배포되기 4시간 전인 오전 2시 졸리의 출산 뉴스를 웹사이트에 올렸다. 반면 미국의 엔터테인먼트투나잇 등 다른 매체들은 졸리의 출산에 대해 온갖 오보들을 쏟아내고 있었다.

남프랑스 해변 지역 독자들을 상대로 28만부를 발행하는 신문인 니스-마르탱은 “우리는 이 지역에 살기로 결정한 스타들을 향해 파파라치와 같은 방식을 택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들을 존중하고 그들도 마찬가지”라고 브란젤리나 커플이 자신들에게 특종을 안긴 이유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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