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민주당 도당위원장
강봉균 민주당 도당위원장
  • 이보원
  • 승인 2008.07.13 13:2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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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치권 통합없인 전북발전 없다"
민주당 강봉균도당위원장에게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선을 통해 도당위원장에 당선됨으로써 예산확보와 기업유치등을 통해 그동안 평가받아왔던 ‘능력있는 정치인’ 수준을 벗어나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하는 첫 걸음을 내딛었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권은 강위원장이 지난 17대 국회에서 추구해온‘실사구시(實事求是)’정치철학이 전북정치권에 스며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힘과 입’으로만 하는 정치가 아닌 합리적인 정책과 대안을 갖고 정치를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시말해 ‘합리적 개혁주의’로 설명되고 있는 자신의 정치철학을 민주당 전북도당을 중심으로 실현시켜 나갈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강위원장의 이같은 정치철학은 도당위원장 경선과정과 당선 직후 강위원장이 제1과제로 삼고 있는 전북정치권의 통합과 중앙과 지방정치권의 소통을 위한 행보에서 잘드러나고 있다.

최근 강위원장은 도정치권과 관련, “ 정치 현안과 지역사업을 놓고 서로간의 대립이 도를 넘고 있는것 같다”면서 “도정치권이 통합되지 않고는 전북발전은 없다”고 정치권 통합에 열정을 쏟아 부을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강위원장은 우선적으로 도내 지역위원장들과 수시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정치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최소화 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강위원장은 중앙과 지방정치권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도정치권의 통합에 도움이 될수 있다는 판단아래 도의원등 지방 정치권인사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해 나갈 생각이다.

정치권은 또 강위원장 체제 출범으로 전북정치권이 도민들에게 ‘그림의 떡’으로 표현되는 정치적 포만감 보다는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위원장이 두 번의 장관과 여당의 정책위의장을 지낸 정부와 정치권내 폭넓은 인맥을 활용해 전북발전이라는 과실을 따낼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지정과 현대중공업의 군산유치, 두산인프라코어 전북유치는 강위원장의 손끝에서 이뤄졌다.

1조2천억원이 투자되는 현대중공업의 건설로 전북지역 고용효과는 1만1천명으로 예상되며 두산인프라코어는 1천146억원의 투자를 통해 1천명의 일자리창출과 협력사 30여개가 새로 전북에 들어 올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강현욱 전지사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데 이어 도당위원장 당선등을 통해 성큼 성큼 ‘큰 정치인’으로 나서고 있는 강봉균위원장.

도덕성과 능력,명분앞에서는 개인적 욕심을 포기하는 담백성을 갖고 있는 강위원장의 정치 행보를 도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위원 경선과정 때와 당선 후에도 정치권 통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은 야당입장이 되었을 뿐 아니라 전북지역 지역구의원이 불과 11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과거처럼 정치적 힘으로도, 의원수로도 모든 일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북정치권이 똘똘뭉쳐 하나가 돼야 하며 제가 도정치권 통합을 위해 적극 나설 것입니다.

-전북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앞으로 또 어떤일을 계획하고 있습니까?

▲지난 2007년 새만금특별법 제정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탰습니다. 32개 항목의 인허가 절차 특례 조항을 포함시키는데 관련부처들이 모두 부정적이었으나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으로서 각 부처를 설득하여 특례조항을 살려내는데 노력했으며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각 부처장관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전북발전의 성장 엔진이 될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국무총리와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건의하고 담판을 지었습니다.

기업유치를 위해서는 정몽준 현대중공업 회장과 직접 두 차례 만남을 갖고 현대중공업을 군산에 유치했으며 두산인프라코어(주), 동양제철화학의 공장 증설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도당 위원장 당선 후 전북발전 강한 의지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지역발전에 올인하는 자세가 필요한 만큼 김완주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기초단체장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행정부에 많은 인맥을 통해 국가예산과 정책지원을 얻어내는데 앞장설 계획입니다.

또 각 지역별 특화사업 발전을 지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은 서해안 경제중심과 관광중심으로, 전주는 전통문화도시로, 익산과 김제는 신산업과 식품산업을 적극유치할 생각입니다.

동부 산악지역에 특화산업의 개발과 태권도 공원의 성공적인 조성, 서부 해안지역의 변산반도를 개발하여 전북을 관광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도당위원장으로 도당운영 방침은 무엇입니까?

▲전북도당이 민주당 변화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모두가 화합하여 투명하고 공정한 도당 운영과 구 민주계와 열린우리당 사람들이 화합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입니다.

9명의 국회의원님들과 두 분의 원외 위원장님들과 모든 사안을 공개적으로 협의해서 처리할 것이며 전북도당 인적구성도 공개모집을 통해 처리 할것입니다.

-전북도와 도정치권의 관계설정을 어떻게 할 계획입니까?

▲전북도와 정치권은 빈번한 접촉을 통해 정치적 오해의 소지를 최소화 시켜 나갈 것입니다.

지난 대선과 총선패배로 민주당의 정치영향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도와 정치권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전북도와 도·정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긴급 현안이 발생할 경우 비상 도정협의도 열어 현안을 공동 대처할 생각입니다.

또 전북 예산확보를 위해 전북도와 정치권이 공동으로 대처하되 사안에 따라서는 개별의원들의 인맥을 최대한 활용해 나갈것입니다.

- 중앙정치권과 전북도 정치권의 가장 큰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민주당은 대선에서 패배하여 정권을 한나라당에 내주었고, 총선에서도 참패하여 국회의석의 1/3에 불과한 소수야당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민주당이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여 수권정당으로 재기하려면 새로운 각오로 변화되어야하고 전북도당이 통합민주당 재탄생의 진원지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민생정치 실현과 전당대회를 계기로 민주당이 화합하과 단합해야 합니다.

81석의 민주당이 182석(친박연대 포함)의 한나라당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분열이 희망의 상실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 강봉균위원장 프로필

▲1943년생▲군산사범학교 졸업(1961년)▲서울대 상과대학 졸업(1969년)▲한양대학교 대학원 졸업(1989년,경제학 박사)▲경제기회원 종합기획과 사무관 (행시 6회,1969년)▲경제기획원 문교예산과장(1979년)▲경제기획원 예산심의관(1982년)▲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장(1985년)▲경제기획원 차관보(1990년)▲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1993년)▲노동부 차관(1993년)▲경제기획원 차관(1994년)▲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1994년)▲정보통신부장관(1996.8~ 1998.2)▲ 청와대 정책기획,경제수석(1998.2~ 1999.2)▲재정경제부장관(1999.5~ 2000.1)▲국회의원(2002.8∼현재)▲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2005.2~ 2006.1)▲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2006.2~ 2007.2)▲중도통합민주당 원내대표(2007.7~ 2007.8)


서울=전형남기자h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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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향우 2008-07-29 10:04:00
이제 3선이 되시니 많이 변하셨네요. 정치인 특유의 번지르한 말솜씨를 보니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화합운운 하시지만 도당운영위원회 구성을 보니 참모였던 조배숙,장세환의원에 당선에 일등공신인 최규성의원등 자파일색(?)으로 되어있느등 화합과는 전혀 딴길로 가시면서 입으로는 화합운운하시는군요. 이명박대통령과 같은 이런 옹졸하고 편협한 사고를 버리고 통 큰 마음릉 열지 않는 한 도백의 꿈일랑은 아예 생각치 마시기를.....
한벽루 2008-07-15 11:46:00
큰 물에서 놀던 양반이라 맞는 얘기만 하시는디

너무 정직혀서 안티가 있응게 정치적 화법을 연구허시면 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