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석왕동의 지체장애시설인 동그라미재활원(원장 배현정)이 지금까지 펼친 이웃사랑을 모두 합하면 117회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동그라미재활원은 지역사회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수지침·뜸치료, 물리치료, 혈압측정 등 의료봉사를 실시해 117번째 이웃사랑을 대신했다.
재활원에서 거리가 먼 주민들에게는 차량을 지원했고, 영등동의 한 추어탕 가게에서는 이들에게 추어탕을 후원했다.
이날 이곳을 찾은 주민들은 “장애인들이 사는 곳에서 농촌에 사는 우리들까지 생각해, 태워 오고 태워다주면서 아픈 곳 치료도 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며 직접 재배한 농작물과 후원금으로 고마움을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배현정 원장은 “이웃들이 재활원에 방문해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행복해하고 자연스레 장애인들과도 친해지게 됨은 물론 더불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 가고 있다”며 “장애인들은 받기만 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모두가 함께 도움을 주며 살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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