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병원 백영석 교수 시민공개강좌 인기
원광대학병원 백영석 교수 시민공개강좌 인기
  • 최영규
  • 승인 2008.07.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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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서 주의력 결핍에 따른 산만한 행동과 과잉행동을 억제하는 내용의 시민공개강좌가 열려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원광대학병원(병원장 임정식) 신경정신과 소아청소년전문의 백영석 교수는 지난 4일 대학병원 외래 1관 4층 대강당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산만한 아이, 교실에서 살아남기’란 주제로 시민공개강좌를 열었다.

이날 강좌는 관내 유치원·초등학교 교사 및 학부모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학교에서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을 비롯 문제와 선생님의 역할, 학교에서의 행동문제 다루기, ADHD와 학습, 질의응답 및 간단한 선별검사 순으로 진행됐다.

ADHD 증상은 학령기 아동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병으로 동등한 발달단계의 아동보다 빈번하고 심하게 산만한 행동과 과잉행동을 나타내는 게 특징이다.

이 증상은 대부분 7세 이전에 나타나는데, ADHD의 유병률은 외국의 경우 학령기 아동의 약 2~9% 정도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소아정신과 외래 환자의 경우 8.7%, 일반아동에서는 7.9%가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통상 약물치료를 통해 ADHD 증상에 따른 부적절한 행동은 감소하지만, 이 약물치료는 아동의 습관화된 행동 패턴과 자기조절 능력, 부족한 사회기술 등의 2차적 증상을 향상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가정과 학교에서 꾸준한 인내력을 갖고 각별한 지도가 필요하다.

백영석 교수는 “많은 ADHD 아동이 약물치료를 받는다고 할지라도 이러한 아동들은 약 50~80%는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가지며, 특히 또래관계에 있어 심각한 문제를 가진다”며 “산만한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문제를 보일 수 있는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더불어 부모님과 선생님이 꾸준한 인내력을 가지고 각별한 지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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