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맞은 이강수 고창군수
취임 2주년 맞은 이강수 고창군수
  • 하대성
  • 승인 2008.07.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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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개발로 산업기반 구축"
“민선 4기 전반기를 자평한다면 민선 4기 구상을 안정적으로 실현하고 나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강수 고창군수는 3일 민선 3기 전반기를 점검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밝혔다.

이 군수는 가장 큰 변화로 예산 확충 및 산업구조의 변화를 꼽았다.

지난 2002년 1천818억원이었던 고창군의 예산은 2008년 현재 3천800억원대로 2배이상 증가했다.

자체 재원 확보가 어려운 군단위 자치단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확충 예산의 대부분을 국비로 확보한 것으로 고창군정의 발전을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되고 있다.

이처럼 확충된 예산으로 도로망, 상하수도 시설 등 사회간접기반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복분자산업과 경관농업을 육성해 농군인 고창군의 농업 페러다임을 바꿨다.

기반시설 확충은 골프클러스트 유치, 현대종합금속, 동양 최대 태양광발전소 건립, 석정온천지구 재개발 프로젝트 등 굵직굵직한 기업유치를 성사시켰으며 상하수도 시설 정비 등을 통해 가장 기본이 되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농업의 페러다임을 바꾼 경관농업과 복분자산업 육성은 추진 4∼5년이 흐르면서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 고창군의 미래를 밝게하고 있다.

100여ha에 불과했던 복분자가 1천400여ha로 재배를 확대해 생산 규모화를 꾀함과 동시에 유통 일원화를 통한 고창지역 브랜드(선연) 개발 등 산업화 기반을 구축했다.

지속적 연구개발로 복분자의 기능성 개발 및 농가 교육을 통한 소규모 창업 유도, 지리적 표시제 추진, 해외시장 개척 등 고창복분자에 고부가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 추진에 이어 복분자축제를 개최해 관광산업으로까지 발전시켰다.

한마디로 복분자 열매 생산에만 머물러 있었던 복분자산업이 생산·가공·유통·관광 등 융합산업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 군수는 “2002년 100억대에도 못미쳤던 복분자산업이 현재 농가조수익 384억, 가공업 532억, 연관산업 390억 등 연간 1천306억원대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브랜드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청보리밭의 경관농업 육성도 FTA 등으로 어려운 농업의 위기를 극복한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소득이 높지 않아 틈새작물로만 여겨졌던 보리를 추억과 향수가 담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여 농외소득을 창출했다.

이 군수는 “청보리밭축제를 통해 실질적 소득의 향상도 있었지만 이보다 더 큰소득은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았다는 점”이라며 “공약인 1가구 1억소득 창출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군수는 쌀,고추 등 다차산업화 할 수 있는 작목을 중심으로 고부가치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고창농산물종합유통회사를 추진중이다.

마지막으로 이 군수는 “민선4기 3년차에는 낙후된 사업구조 고도화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하고 돈버는 농어업, 살 맛나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경제 살리기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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