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 시청률 25% 돌파, 생방송 체제 돌입
'일지매', 시청률 25% 돌파, 생방송 체제 돌입
  • 박공숙
  • 승인 2008.07.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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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주연의 SBS TV 수목드라마 ‘일지매’(극본 최란, 연출 이용석)가 2일 시청률 25% 를 돌파하며 거침없이 날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일지매’는 대본 지연 등으로 일명 ‘생방송 체제’로 돌입했다.

3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일지매’는 13회가 방송된 2일 25.3%의 전국 가구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수도권과 서울에서도 각각 25%와 26.2%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방송된 MBC TV ‘스포트라이트’와 KBS 2TV ‘태양의 여자’의 전국 시청률은 각각 8.8%와 12.4%로 나타났다. ‘일지매’의 압도적인 질주다.

문제는 ‘일지매’가 이번주를 기점으로 ‘생방송 체제’로 전환됐다는 점. 총 20부작으로 기획된 ‘일지매’는 3일 14회가 방송될 예정인데, 아직 15회 대본이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 남은 6부를 그야말로 시간과의 전쟁 속에서 제작해야하는 상황.

이에 대해 SBS측은 “15회 대본이 현재 수정되고 있다. 조만간 제작진에게 전달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지매’는 스튜디오 촬영이 거의 없을 만큼 야외 촬영분이 많고, 전국을 돌며 찍고 있어 이미 그날 방송분을 그날까지 촬영해야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촬영 동선이 하루에도 여러 번 바뀌고 있다.

이준기 측은 “당장 내일 촬영 스케줄이 안 나오기 시작한 것이 좀 됐다”면서 “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살인적인 촬영에 익숙하긴 하지만 힘이 들긴 하다”고 전했다.

‘일지매’는 퓨전 사극과 액션을 조합한 풍성한 볼거리, 주인공 이준기를 비롯해이문식, 이원종, 안길강 등 조연들의 믿음직한 연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대 시청자 안지선 씨는 “빠른 전개, 만화 같으면서도 설득력 있는 내용, 연기자들의 고른 호연이 어우러져 매회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지매’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식의 설정이 눈길을 끈다. 일지매의 활약상을 지켜보면 도저히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 같지 않지만, 만화적 트릭을 사용해 시청자들을 수긍하게 한다. 어두운 창고 속에서 탈을 쓴 채 검은 옷을 입고 서 있는일지매가 그를 잡으러 온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는 신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영화 ‘왕의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준기의 재기 발랄한 연기 역시 극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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