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송>LG생명과학 익산공장 파업찬반투표 관심
<재전송>LG생명과학 익산공장 파업찬반투표 관심
  • 김한진
  • 승인 2008.07.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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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홈데코와 동양실리콘이 지난 3월부터 노사갈등으로 정상가동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화학섬유산별노조 중 하나인 LG생명과학 익산공장 노조가 오늘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LG생명과학 익산공장 노조는 자신들이 요구한 호봉승급 포합 10.2% 임금인상안과 사측이 제시한 4.2% 임금인상과 복리후생비 0.7% 인상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조합원들에게 파업 찬반여부를 묻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투료결과에 의해 익산지역내 유력기업의 하나인 LG생명과학 익산공장까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물론이고 본사 차원에서 계획하고 있는 익산공장의 성장과 고용안정을 위한 150억원의 시설투자계획에도 부정적 영양을 끼칠 공산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익산지역은 한솔홈데코가 자동화 설비를 갖춘 이후 잉여인력 40여명에 대한 재배 치 문제로 지난 3월 14일 직장폐쇄를 단행한 이후 노사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한 채 공장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3월 19일에도 유력기업의 하나인 동양실리콘이 노조 전임자 예우 문제로 노사갈등을 빚고 파업에 돌입한 이후 무기한 농성중에 있어 LG생명과학 익산공장까지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면 가뜩이나 위축된 지역경제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는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급격하게 치솓고 있는 원유가격과 쇠고기 문제로 인한 촛불집회 등으로 서민경제에 깊은 주름이 지고 있는 상황에 유력기업들의 파업까지 겹친다면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익산사랑원로협의회 김삼룡 회장은 “익산을 사랑하고 익산에 사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일”이라며 “물론 노조측에도 합당한 이유가 있겠지만 LG생명과학 익산공장같이 큰 기업이 파업에 돌입할 경우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도 신중하게 고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고유가와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어수선한 시기인만큼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해법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의 한 관계자도 “익산경제부흥을 위해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유력기업들의 파업이 계속된다면 기업유치에 결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해줄 것”을 촉구했다.

익산=김한진기자 khj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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