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250톤 경비함 1척 퇴역
군산해경, 250톤 경비함 1척 퇴역
  • 김장천
  • 승인 2008.07.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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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동안 도내 해역 경비를 맡아왔던 경비함인 273함(250톤급)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중형 경비함인 273함은 최근 해양경찰청장으로부터 운항정지 명령을 받고 지난달 27일 경비임무를 끝으로 퇴역했다.

이 경비함은 지난 82년 8월 부산의 한진조선소에서 건조된 뒤 군산해경에 배치돼 26년 동안 전북 서해바다의 지킴이로써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전장 47.75m, 너비 7.1m의 273함은 취역 이후 총 7만여 출동시간을 기록했으며, 지구 둘레(약 4만㎞)의 20배 이상인 81만여㎞를 운항하며 각종 조난선 구조 활동과 응급환자 수송, 밀입국자 단속 등 서해바다의 민생치안 및 해난 구조 활동 등을 수행했다.

마지막 함장인 김진석 경감은 “군산해경 경비함 중에서 ‘노인’ 취급을 받아 왔지만 당시 건조비용만 25억원에 이를 정도로 최신예 경비함이었다”며 “며 “지난 26년 동안 각종 임무를 무사히 완수 할 수 있었던 것은 역대 승조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273함을 대신해서는 속초해양경찰서 소속 271함이 오는 3일 군산해경으로 이동 배치된다.

군산=김장천기자 k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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