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자리 여행 신비의 세계로
밤하늘 ★자리 여행 신비의 세계로
  • 김효정
  • 승인 2008.06.26 17: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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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하늘에 무수히 떠 있는 별들은 지상에서 바라 보는 우리에겐 작은 반짝임 정도로만 보인다. 그러나 각 별마다 이름과 의미가 있다. 또 태어난 달에 따라 주어지는 별자리. 그러나 내가 태어난 달에는 절대 나의 별자리를 찾을 수 없다. 그 시기의 나의 별자리는 태양과 가장 가까이에 있어 눈에는 안보이기 때문.

나의 별자리가 가장 잘 보이는 것은 태어난 달로부터 6개월 후다. 별에는 이처럼 다양한 이야기들도 숨어 있다. 하늘 가득 펼쳐져 있는 ‘별’들의 ‘별별 이야기’를 찾아 천문대로 여행을 떠나보자.

▲ 영월 별마로 천문대

국내 최대 시민 천문대 ‘별마로 천문대’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천문대다. 강원도 영월군 봉래산 해발 799.8m 정상에 위치한 별마로 천문대는 영화 ‘라디오 스타’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별마로’는 ‘별’과 ‘마(정상, 마루)’, ‘로(한자 고요할 로)’의 합성어로 고요하고 조용한 산 정상에서 별을 보고자 하는 소망과 순수한 마음을 담은 이름이다. 시민 천문대 가운데 보유한 망원경 수나 수준이 가장 우수하며, 관측 여건도 좋아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날짜가 1년에 190일에 이른다.

별마로에 도착하면 1층 안내 데스크에서 시간표를 확인한 후 지하 1층 천체 투영실로 가서 그날 볼 수 있는 별자리의 가상 체험을 한다. 4층의 주관측실과 슬라이딩 돔이 설치된 보조관측실에서는 천체망원경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단 태양의 고도가 낮고 별이 뜨지 않은 시간대인 오후 6시 10분∼8시40분 사이에는 관측실을 개방하지 않는다. 별을 볼 수 없는 이 시간대에는 3층 휴게실이나 2층 시청각실에서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봉래산 청정 고지대에 자리하고 있는 별마로 천문대 주변에서는 삼림욕장, 극기 훈련장, 숲속 야외 공연장 등이 있어 천체 관측뿐 아니라 자연 속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또 영월은 조선 6대 임금이었던 단종의 유적지로 첫 유배지인 청령포와 장릉, 사약을 받고 승하한 관풍헌 등이 있으며 동강 래프팅도 유명하다.

이용 시간은 오후 3시~11시(10 시까지 입장 가능)까지이며 문의 033-374-7460, 홈페이지 www.yao.or.kr.



▲ 보은 서당골 구병산 천문대

충북 보은의 서당골 구병산 천문대는 온 가족이 별도 보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리조트 형식을 취하고 있다.

청정일수가 타 지역에 비해 많아 천체 관측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히며 별장식 방갈로와 울창한 숲이 함께 어우러져 일석이조. 천문대는 2층에는 소형 망원경과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3층에는 10.5m 개폐식 회전돔, 관측실, 관측 제어실, 그릭 주망원경등이 있다.

천문대 2층은 소형 망원경과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3층에는 10.5m 개폐식 회전돔, 관측실, 관측 제어실, 그릭 주 망원경 등이 있으며 전문 기자재는 물론 천체 교육용 슬라이드 필름 , 비디오 테이프 등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 또 1박 2일, 2박 3일 코스로 천문과학 캠프 등도 진행하고 있어 여름철 별자리 여행지로는 안성맞춤.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서당골 천문대에서는 별 외에도 많은 볼거리들이 있다. 천문대 주변에는 방갈로, 자연학습장, 동물 사육장 등과 함께 삼림욕을 할 수 있는 등산로도 있어 주말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하기에 좋다. 또 조류장·사육장에서 백공작, 칠면조, 원앙 등 10여종의 조류와 양어장·연못에서 어류 및 개구리, 우렁이 등도 관찰할 수 있다. 여기까지 왔다면 속리산 법주사에 들러 높이가 33m에 이르는 ‘금동미륵대불’을 만나고 가는 것도 필수 코스.

이 외에도 쌍자사석등, 석련지, 마애여래상과 삼년산성 등 우리 문화 유산들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이용 시간 오후 8시~11시 문의 043-542-0981∼5, 홈페이지 www.seodanggol.co.kr

▲ 무주 반디별 천문 과학관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반디 랜드 인근에 위치한 반디별 천문 과학관은 자연과 휴양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주말나들이를 떠나기에 좋다. 지난 5일 개관한 반디별 천문 과학관은 다양한 부대 시설들과 함께 최신식 기자재를 갖추로 체험형 천문대로 탄생했다.

전시실에서는 우주의 탄생과 진화, 은하의 모습, 태양계의 기원과 별자리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3D입체 영상실에서는 호주 스윈번 대학의 천체물리학 및 슈퍼 컴퓨팅 센터가 제공하는 3D입체 영상 시스템 ‘아스트로 투어’를 체험하며 즐길 수 있다. 특히 우주선 엘리시움 7호를 타고 화성으로 여행하는 우주탐험 이야기를 비롯해, 태양계를 이루는 작은 천체들의 이야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중력파, 은하충돌등 우주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관측실에서는 ‘리치-크레티앙 카세그레인(Ritchey-Chretien Cassegrain)’ 광학계로 나스미스(Nasmyth)식 초점방식의 800mm 망원경과 국내 최초로 인공위성 추적 및 감시 기능을 가진 가대를 설치해 태양과 행성, 성운, 성단 등을 비롯해 인공위성도 관측할 수 있다. 또 13대의 소구경 망원경을 보유해 관람객이 직접 망원경을 설치하면서 망원경의 원리와 사용법을 체험할 수 있다. 특별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강연과 별자리 설명, 공작물 만들기 체험등은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63-320-2182. 홈페이지 www.bandiland.or.kr

◆여름에 볼 수 있는 별자리

1. 여름철의 대삼각형

직녀성과 데네이브, 견우성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직각삼각형은 ‘여름철의 대삼각형’으로 불리며 여름철 별자리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세별은 모두 1등성으로 도심의 하늘에서도 누구나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여름철의 대삼각형’사이로 아름다운 은하수가 흐르고 있어 환상적인 여름밤 하늘을 선사한다.

2. 거문고자리

여름철 삼각형 중 가장 일찍 뜨는 별자리이며 가장 밝다. 고대 그리스 지방의 악기 중 하나인 리라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북쪽 하늘에서는 세번째로 밝은 직녀를 포함고 있는 유명한 별자리다. 5∼8월쯤 볼 수 있으며 직녀를 포함한 작은 삼각형과 평행사변형 모양의 별들로 이뤄져 있고 도심에서는 직녀를 제외한 별은 거의 보기 힘들다.

3. 독수리자리

거문고 자리의 현을 따라 아래로 시선을 돌리면 은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뿌연 은하수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1등성의 밝은 별인 독수리 자리의 ‘견우’. 은하수 한가운데 있으며 새가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모습을 하고 있어 제우스신이 변장한 모습이라는 설화가 있다.

4. 백조자리

여름철 삼각형을 이루는 별 중 가장 북극에 가까운 데네브(1등성 중 가장 어두운 별)가 포함된 별자리로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어 ‘북십자성’이라고도 불린다. 은하수를 배경으로 백조가 날아가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하늘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중성 중 하나인 ‘알비레오’를 포함하고 있다.

5. 궁수자리와 전갈자리

견우와 직녀를 사이에 두고 흐르는 은하수가 지평선과 만나는 부근에 바로 궁수자리와 전갈자리가 있다. 이 두별자리는 광해가 심하고 시계가 좋지 못한 도시에서는 쉽게 보기 어렵지만 한적한 교외나 높은 산에 올라 관측하면 낚시바늘 모양의 전갈자리와 찻주전자 모양의 궁수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김효정기자 cherry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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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수 2009-02-11 12:22:00
밤하늘 별하늘 별자리 신비의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