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고 나면 자기몸도 치유된다
봉사하고 나면 자기몸도 치유된다
  • 안승목
  • 승인 2008.06.24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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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배려하고 대가를 바라지 않는 베풂을 초아의 봉사라 한다. 이는 로타리의 정신이기도 하다.

아무런 대가없이 남을 돕는 사람은 도움을 받는 쪽 보다 훨씬 즐겁다고 한다. 이는 곧 이타적(利他的) 사랑의 실천이다.

미국의 브라운 박사는 5년간 423명의 노인에 대해 관찰했다. 그 결과 자신만 아끼고 남을 돕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남에게 도움을 주는 노인들이 두 배나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심리학자 앨런룩스는 '선행의 치유력'이란 자신의 저서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를 훨씬 적게 받는다고 한다.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그들은 아주 기분 좋은 느낌을 갖는다고 하는데 이런 현상을 ‘봉사자의 희열’ 이라고도 부른다.

"남을 돕고 난 후에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줄어 든다"는 주장은 우리 모두에게 힘을 주는 메시지다.

봉사를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봉사활동 후에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어 스트레스가 해소 된다는 것이다. 남을 돕고 나서 얻은 도취감과 평온함이 우리 몸에서 엔돌핀을 생성하게 한다.

봉사를 하고 나면 자기 몸도 치유된다는 '선행의 치유력' 에 의하면 봉사 할 때 느끼는 희열감과 행복감이 엔돌핀을 생성시켜서 우리의 건강을 돕는다는 것이다. 도움을 받는 사람과 나누는 미소나 포옹, 악수, 고맙고 만족해하는 표정 같은 친밀감의 감정 교류는 뇌에 엔돌핀 분비를 촉진해서 기분을 더 좋게 만든다고 한다.

엔돌핀은 삶의 리듬감을 돋우어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여유와 웃음이 넘치는 생활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봉사자의 90% 이상은 봉사를 하고 나면 기분이 아주 좋아지는 '봉사자의 희열' 을 경험했고, 봉사 후 스트레스가 줄어드는가 하면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통증과 불편함이 감소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돈이나 물건을 기부하는 것보다 정서적 교류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훨씬 건강에 이롭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러 사람들이 접촉을 가지며 봉사를 하면 접촉이 없는 봉사자들보다 봉사의 희열감이 더 높고 건강 하다고 한다.

접촉을 통한 봉사야 말로 자긍심이나 평온. 안정감이 증가되어 그 행복감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통계가 있다.

봉사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시청만 해도 심리상태에 긍정적 변화가 온다고 한다.

마더 테레사 수녀의 봉사하는 모습으로 이 실험을 했기에 이와 같은 현상을 "테레사 효과" 라고 부른다. 그런데 최근 현대의학이 발견한 호르몬 가운데 "다이돌핀"이 있다.

다이돌핀(Didorphin)의 효과는 엔돌핀의 4,000배라는 사실이 발표되었다. 이처럼 강력한 호르몬인 다이돌핀은 우리 몸이 깊은 감동을 받을 때 생성된다고 한다.

즐거운 노래를 듣거나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되었을 때, 전혀 알지 못했던 진리를 깨달았을 때, 남에게 도움을 주고 난 뒤에 흐뭇하고 뿌듯한 보람을 느꼈을 때 우리 몸에서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다이돌핀이다.

쫓기는 일상이지만 넉넉한 마음과 여유로운 생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이타적 봉사에 앞장서 나아가자.

봉사는 감동을 생성한다. 그 감동 속에서 맛보는 희열과 행복은 선행의 치유력을 뒤받침하고 있다.

우리가 행하는 봉사는 로타리를 가치 있게 해 주면서 우리 자신의 삶을 값지게 해 준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 모두 남을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말이다.

안승목<국제로타리 3670 지식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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