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자 경제상식
25일자 경제상식
  • 장정철
  • 승인 2008.06.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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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지표>

우리는 대부분의 경우 자신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직접 만들어 쓰지 않고 남이 만든 것을 구입하여 사용한다. 국가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자기나라에서 만든 물건을 외국에 팔아 외국의 돈(외화)을 벌어들이고, 필요한 물건을 외국으로부터 사들인다. 대부분 가정에서는 소득과 지출의 내역을 기록하는 가계부를 작성하고 이 기록을 통하여 과거의 거래내용을 돌이켜 봄으로써 미래의 살림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고자 한다. 한 나라에 있어서도 향후 그 나라의 산업정책이나 외환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외국과의 거래내용을 체계적으로 기록·정리할 필요가 있다.

국제수지표는 바로 이러한 필요에 따라 ‘일정기간중 국가간에 발생한 모든 경제적 거래를 체계적으로 기록한 표’이다. 외국과의 경제적 거래, 즉 대외거래는 상품, 서비스, 소득, 이전 등의 거래를 포함하는 경상거래와 돈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자본거래로 나눌 수 있으며 이에 맞추어 국제수지표에서는 두 거래의 결과가 각각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로 기록된다.

이와 같이 외국과의 거래가 기록되는 국제수지에서 보다 중요하게 관찰되는 거래는 경상거래이다. 경상거래는 산업생산, 고용, 국민소득 등 국민경제 각 분야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경상거래에서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많아 경상수지 흑자가 되면 국민소득이 증대되고 고용이 확대될 뿐만 아니라 벌어들인 돈으로 그동안 외국에 진 빚을 갚을 수 있게 된다. 반대로 경상수지 적자가 되면 경상수지 흑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이 감소하게 되고 그 결과 소비 생활이 위축될 뿐만 아니라 수입대금을 지급하기 위하여 외국으로부터 돈을 차입하게 됨으로써 그만큼 외채가 증가하게 된다.

우리나라와 같이 수출입이 국가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국민소득의 증가와 고용의 안정 등을 위해서 적정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매월 한국은행에서 발표하고 있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국제유가와 곡물가격의 고공행진으로 5개월째(금년 4월 기준) 경상수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제유가 오름세는 계속될 전망이어서 자칫 한국 경제가 고물가, 저성장, 경상수지 적자라는 3대 악재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최용운 조사역>

<지난 주 정답 및 당첨자>

정 답 : ① 경제안정화정책

당첨자 : 정귀남 님(전주시 효자동), 박송선 님(전주시 중화산동)

<이번 주 퀴즈>

일정기간중 국가간에 발생한 모든 경제적 거래를 체계적으로 기록한 표를 무엇이라고 할까요?

① 국제수지표 ② 국제투자대조표

정답을 아시는 분은 한국은행 전북본부 이메일(jeonbuk@bok.or.kr)로 정답, 성명, 전화번호, 주소 및 우편번호를 기입하여 보내주십시오. 정답자중 2명을 추첨하여 소정의 기념품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당첨자는 다음 주 수요일 본 코너 또는 한국은행 전북본부 홈페이지(http://www.bok.or.kr/jeonbuk)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다음 주 화요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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