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아영중, 버려진 땅 활용 꽃동산 조성
남원 아영중, 버려진 땅 활용 꽃동산 조성
  • 한성천
  • 승인 2008.06.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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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그늘 아래 학생들의 쉼터, 선생님들께서 만들어주셨어요.”

남원시 아영면 청계리에 위치한 아영중학교에는 올해 유난히 많은 꽃을 볼 수 있다.

3월부터 시작된 학교 꽃 가꾸기 사업으로 각종 허브, 꽃 양귀비, 페츄니아, 옥잠화, 금잔화, 금계국, 샤스타데이지 등 자태를 뽐내는 색색의 꽃들이 연이어 피고 있다. 특히 교사 뒤편에 꽃동산을 조성하여 학생들에게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아름답게 변신했다.

꽃동산 조성은 교사들이 버려진 공간을 학생들의 쉼터로 만들어 주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교사들은 열심으로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내며 이곳 저곳을 돌며 꽃을 구해 심는 등 지극정성으로 가꾸었다. 몇몇 선생님의 제안으로 진갈색 벤치까지 구입해 놓으니 버려진 공간이 누구나 앉아 이야기하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되었다.

수 개월간 교사들이 흘린 땀방울이 이젠 꽃망울로 변해 학생들에게 꿈과 낭만을 선사하고 있다.

박찬문 교장은 “선생님들이 자발성을 발휘하여 협력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비록 농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이지만 교사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교육활동에 전념하여 인근 지역에 비하여 높은 학업성적을 보이고 있고 학생들의 바른 인성교육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천기자 hsc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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