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 발주공사 주민불만 커
금강유역환경청 발주공사 주민불만 커
  • 김정중
  • 승인 2008.06.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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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진막 등 미설치로 주민들 먼지피해 호소
금강유역환경청이 발주한 무주읍 굴암리에 위치한 (구)금강모텔 철거과정에서 폐기물업체의 무리한 공사강행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어 감독기관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구)금강모텔 철거공사는 지난해 금강유역환경청이 금강 수변지역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매입한 대상지로 지난달 5월 초에 철거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제대로 된 방진막과 방진벽 설치가 없을 뿐 아니라 세륜시설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해 주민들의 불만을 야기했다.

공사 현장 바로 앞에 사무실을 운영하는 마을 주민 송모(63세)씨에 따르면 “적법한 안전시설물도 없이 공사강행을 시정 조치해 달라고 수차에 걸쳐 환경청에 요구했으나 묵살됐다”며 “이는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특히,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322호 반딧불이 서식지인 잠두마을과 인접해 있어 청정환경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곳.

환경단체 관계자인 은 모씨는 “환경축제인 무주반딧불축제 기간에도 뿌연 먼지 뿐만 아니라 유류페인트가 덧입혀진 폐목재까지 적법한 과정을 무시한 채 반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금강유역환경청 담당자는 “공사현장의 지적사항들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 주민들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무주= 김정중기자 j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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