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익산시 여산면 부사관학교에서 작은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정옥 씨(51)로 지난 18일 우수한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익산시에 장학금을 맡겼다.
20여년 전 혈액질환 수술을 받은 후 희귀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이 씨는 자신보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우수 학생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며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한수 시장은 이날 “힘든 상황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이씨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시민들의 정성과 기업·단체들의 관심이 모아진다면 지역의 인재양성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사랑 장학재단은 지난해 12월 설립해 올해 시 출연금 10억원(07년 포함 15억원)과 농협 2억원, 오성엘에스티 2천만원, 정경숙씨 250만원, (주)고리 2천만원 등 총 17억4,780만원이 마련되어 있다. 10년간 2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장학재단은 1시민10구좌(1구좌 3,000원)갖기, 장학금 후원회 참여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익산=김한진기자 khj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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