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갓길주차 대형사고 요인행위
고속도로 갓길주차 대형사고 요인행위
  • 이수경
  • 승인 2008.06.13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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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원<서해안고속도로순찰대>
고속도로에 대하여 많은 운전자들은 유료로 이용하는 만큼 안전이 보장되어 있을 것이라는 잘못된 의식을 하는 것 같아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도로 우측에 형성된 갓길이 마치 휴게소나 안전한 장소라고 여기고 이를 최대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차량 장비의 고장 또는 타이어의 파손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갓길에 주차하여 직접 차량을 정비하거나 타이어를 교체 작업을 하는가 하면, 피곤하기 때문에 휴식을 위해 갓길에 차량을 주차하고서 깊은 수면에 빠지기도 한다. 심지어는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구경하기 위해 갓길에 주차하고 수명이 갓길에 나와 주위를 둘러보기도 한다.

‘겨우 고속도로 갓길에 단시간 주차하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겠어?’ 혹은 ‘갓길 주차가 무슨 큰 죄도 아니고, 다른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느냐?’라는 반문을 하곤 한다.

물론 모든 운전자들이 사전 차량 점검과 정속주행법 등 법과 원칙에 맞는 운행을 한다면 갓길 주차는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차량들이 고속주행을 하는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이상, 졸음운전, 과속, 적재물 낙하 등으로 인한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하며 갓길 주정차량은 피해자 또는 가해자로서 더욱 큰 사고의 요인이 되고 있다. ‘설마 무슨 일 있겠어?’라는 안이한 생각의 결과는 결국 허망한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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