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장애인 국토순례대장정 서울 여의도서 종주식
군산시 장애인 국토순례대장정 서울 여의도서 종주식
  • 김장천
  • 승인 2008.06.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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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몸이 불편하지만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군산시 장애인 국토순례대장정이 14일 대단원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8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17박 18일동안 해남 땅끝마을에서 서울까지 국토대장정을 마친 군산시 장애인 국토순례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광장 KBS 본관에서 종주식을 갖고 대장정을 마쳤다.

이들은 해남-영암-함평-고창-부안-군산 등 호남권을 시작으로 서천-홍성-아산-평택-화성-안산-광명-서울까지 도보가 불가능한 일부 구간을 제외하곤 전 구간을 도보로 일주했다.

국토순례단은 지체장애인 6명, 지적장애인 3명, 시각장애인 1명, 안내견 ‘보라’로 구성됐으며, 이 중에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도 2명이나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대장정 내내 일일 평균 30㎞, 7시간 행군을 강행했으며 특히 8일차인 6월 5일에는 흥덕을 출발, 김제죽산면사무소까지 37km나 되는 힘든 여정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소화해냈다.

추교인 군산장애인연합회 부회장은 “대장정 전반기에는 비가 많이 오고 후반기에는 갑자기 더워져서 회원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대장정 내내 서로 격려하며 모두 건강하게 국토순례를 마쳤다”고 말했다.

특히 ‘2008 군산방문의해’ 홍보대사로 임명된 순례단원들은 방문지의 관공서 및 시민들에게 군산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알렸다.

전기수 군산장애인연합회 회장은 “군산시는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한 이번 대장정은 처음에는 우려와 염려가 많았지만 단원들은 ‘도전, 인내, 자신감, 고향사랑’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산=김장천기자 k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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