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2년 완주특집 ­ 성장률 1위 기록... ‘희망 완주’로 발돋움 (사진있음)
민선4기 2년 완주특집 ­ 성장률 1위 기록... ‘희망 완주’로 발돋움 (사진있음)
  • 배청수
  • 승인 2008.06.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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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세간의 이목을 끄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사단법인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원장 김영수)이 전국 230개 기초 시·군·구들의 10년 동안 성장정도를 발표한 것. 국가지역경쟁력연은 행정효율성 등 15개 지표를 감안해 1997년부터 2006년까지의 성장률을 조사한 결과, 완주군이 전국에서는 8번째, 도내에서는 제일 성장·발전한 지역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1997년 지수를 100으로 봤을 때, 완주군은 2006년 141의 지수를 기록, 무려 41%란 ‘초고속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완주군은 2003년까지 10% 미만의 성장에 그쳤지만, 민선4기 출범 이후 41%의 성장세를 구현해 귀추를 모았다. 과연 민선4기 출범 이후 완주군에 어떤 일이 일어났기에 이같은 엄청난 발전도를 기록한 것일까.

△지역경제 활성화

지난 99년 1%, 2003년 9%를 기록한 완주군이 2006년 41%의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한데에는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 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민선4기 출범 이후 완주군은 첨단산업 중심의 기업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확대하고 있다. 2006년 43개 기업에 이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38개 기업을 유치했다.

이에 90년대 중반에 조성된 완주산단과 첨단과학산단은 거의 분양을 완료했다.

완주군은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320만㎡ 규모의 완주 테크노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단지, 주거, 상업이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단지로 개발될 테크노밸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과 함께 미래 황금알을 낳은 산업으로 알려진 탄소소재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완주군은 지역 IT산업의 고도화와 전략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필요한 지역IT특화연구소를 유치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비록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이서면 일대에 조성될 전북 혁신도시 건설도 완주군의 미래를 환하게 밝혀주는 현안이다. 토지공사를 비롯해 14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혁신도시의 조성효과는 생산유발 3천300억원, 지방세 139억원, 일자리 창출 4천500명 등의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완주군은 구이 덕천지구 등 전원마을 조성을 통해 새로운 정주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주민들 스스로가 노력하는 우수 특화마을 발굴 및 육성에 나섰다.

특히 FTA에 대응하는 농업정책을 추진하고, 고산 광역친환경농업단지 및 한우 테마파크 조성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이 제 값 받고 판매될 수 있는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곧바로 재정확충과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완주군의 올해 재정자립도는 26.8%로, 전북 14개 시·군 중 전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또한 도 전체 인구가 2004년 192만명에서 188만명으로 줄었으니, 완주군 인구는 8만3천217명에서 8만4천561명으로 늘었다.

△군민을 위한 복지, 소득 창출하는 문화관광

완주군은 군민의 복지수준 향상을 위한 정책 추진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장애인 복지과 및 장애인 보호작업장 건립, 맞춤형 장애인 보장구 및 소모품 지원, 장애인 이동권 확보 및 불합리한 시설 개선 등으로 장애인이 당당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전국에서 처음으로, 그리고 유일하게 국가 유공자에게 매월 3만원의 호국 보훈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저소득 자녀를 위한 교복구입비, 수학여행비, 대학등록금을 지원함으로써 지난해 503명의 학생이 2억7천여만원을 지원받았다.

전제 군민의 17.2%를 차지하는 65세 이상 노인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장수수당(5만원) 지급, 경로당 운영비 및 난방비 100% 인상, 무료 건강검진,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 등을 추진했다.

이같은 노력은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복지업무 평가 전국 최우수 선정이란 결실로 이어지기도 했다.

보여주기 식이 아닌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소득창출로 연계되는 문화관광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완주군은 우선 만경강 상류를 천혜의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데 주목했다. 이에 고산 자연휴양림 주변에 무궁화테마식물원과 생태숲 및 자생식물원, 다목적 캠핑장 등을 조성하는 한편 워터 뮤직파크 등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축제가 주민의 소득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난립한 행사성 축제를 구조조정하는 한편 대표축제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행정혁신, 인재양성으로 ‘희망완주’ 만들어

완주군의 지난 2년이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행정혁신과 지역의 성장동력인 인재 양성 등을 통해 ‘희망완주’를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완주군은 위상정립 및 구심체 역할,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70여년 동안 전주시에 위치해있던 군 청사를 관내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용진면 운곡리 일원에 들어설 청사는 군 단위 유관기관과의 동반 이전으로 명실공히 완주군의 응집력과 정체성을 높이는 행정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40여년간 단체장의 쌈짓돈 노릇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군 금고를 공개경쟁으로 선정하고, 22억원의 지역협력기금을 조성한 뒤 각종 군민편의 제고에 사용하는 것도 주목을 끈다.

이와 함께 2005년 7억원에 불과하던 교육지원사업비를 2006년 15억원, 2007년 36억원, 2008년 60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중국어 마을 조성, 인재숙 설립, 전국 최초의 어린이 다중지능(MI)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완주군은 2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단체인 ‘희망제작소’와 지역 잠재력을 발굴?추진하는 ‘완주군 희망만들기 프로젝트’ 추진에 나서고 있다.

△미래 완주의 비전

민선4기 완주군은 지난 2년 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주요 현안사업을 추진, ‘미래희망 도시, 완주군’을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군 청사 이전, 완주 테크노밸리 조성,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 설립, 만경강 에코밸리 조성, 전북혁신도시 건설 등 5대 핵심을 추진함으로써 완주발전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무궁화 테마식물원, 탄소소재 산업 육성, 소양 농공단지 조성, 전북과학연구단지 육성, 전원마을 조성, 특화마을 종합 클러스터 육성 등 10대 전략사업 추진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근 들어 구현해낸 기록적인 성장률을 한층 배가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21C 완주발전핵심전략 컨설팅, 워터 뮤직파크 조성, 자생식물단지 조성, 참 살기좋은 마을 가꾸기 등 100대 중점사업을 통해 지역발전과 주민소득 및 편익 제고가 현실화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지난 2년의 성과와 부족한 점을 면밀히 검토·분석해 ‘희망있는 완주군’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 = 배청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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