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반딧불축제에서 전통 불꽃놀이의 하나인 낙화놀이가 재현돼 환경축제와 전통문화의 조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고증에 따른 시연에 성공했던 낙화놀이는 무주반딧불축제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재현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북대학교 김익두 교수팀과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두문마을 주민들이 함께 연출하게 될 낙화놀이는 6월 13일 밤 8시부터 9시까지 무주읍 남대천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낙화놀이는 무주군 안성면 지역에 내려오는 민속놀이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반딧불축제의 볼거리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긴 줄에 한지로 싼 뽕나무와 숯, 소금 뭉치를 100~200개 정도 매달고 불을 붙이면 줄을 타고 들어가는 불꽃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낙화놀이는 한지 뭉치가 타들어갈 때 느껴지는 소리와 날리는 숯가루, 그리고 물 위에 어리는 불빛이 삼박자를 이뤄 아주 특별한 감동을 준다.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하고 웅장한 현대식 불꽃놀이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색다른 볼거리로 손꼽히고 있다.

무주반딧불축제 기획단 관계자는 “무주군에서는 지난해 5월 안성면 두문마을에서 전북대학교와 함께 낙화놀이와 관련한 학술세미나와 재현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고 밝혔다.

6월 13일 무주읍 남대천에서 불빛의 장관을 연출하게 될 낙화놀이는 섶 다리와 함께 무주반딧불축제 최고의 명물이 될 전망이다.


무주= 김정중기자 j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