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등세는 미 달러화 가치가 고용시장 악화로 급락하고 국제유가가 1개월 내에 배럴당 15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더욱 불안한 모습이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하면서 시장의 불안심리 고조가 매수세를 촉발했다는 분석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에 배럴 당 사상 최고가인 139.12달러까지 치솟으면서 배럴 당 140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또한 이날 거래를 전날 종가에 비해 10.75달러, 8.4% 폭등한 배럴 당 138.54달러에 마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도 함께 경신했다.
WTI는 전날에도 5.49달러(4.5%)나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이면서 배럴당 122달러대에서 불과 이틀 만에 16달러 이상 올랐다. 이날 오른 10.75달러는 달러기준 역대 최대 상승폭이며 지난 1998년 12월10일의 원유가인 배럴 당 10.72달러보다도 큰 폭이다.
이에 따라 현재 1900원대인 도내 휘발유와 경유의 주유소 판매가격도 조만간 2000원대에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장정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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