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행사에는 구용기 총동창회장(12회)과 제1회 김현성(80세)옹부터 60회 졸업생 최선규(13)에 이르기까지 총동문회원 300여 명의 참여속에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옛교정의 한 자리에 모인 동문들은 함께 축구, 족구, 600m 계주 등으로 운동을 즐기면서 동기는 물론 선후배간의 친목과 우의를 다졌다. 이 날 체육대회에서 축구는 32회 동문들이, 족구는 36회, 달리기에서는 29회 동문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 자리에서 모교의 발전과 후배들의 독서교육을 위해 송미현(원명 송용자·23회) 졸업생이 도서 1천여 권(600만 원 상당)을 기증했으며, 오규홍(부회장·16회) 동문은 500만 원을, 총동창회에서 200만 원, 22회 동문들이 30만 원을 후배들의 교육을 위하여 학교 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구용기 총동창회장은 “지난해만 해도 폐교위기의 학교가 이처럼 발전하여 전국에서 찾아오는 학교로 발돋움한데는 여러 동창회원님들의 무한한 관심과 지원의 힘이 컸다”며 “앞으로도 이성학교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밝혔다.
또 서기봉 교장은 “학교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 여러 동문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여러분의 후배들이 지도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알찬 교육으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2007년 전교생 25명의 학교가 지금은 ‘찾아오는 학교’가 되어 현재 113명의 학생들이 이성초의 교정을 가득 메우고 있다.
한성천기자 hsc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