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단오제
전주단오제
  • 김효정
  • 승인 2008.06.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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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놀이 신명나게 즐겨보세
예부터 우리 민족의 4대 명절로 꼽혔던 단오. 오(五)가 중첩되었다고 해서 중오절, 수릿날,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불린다. 날씨가 더워지는 이 시기에 맞춰 우리 조상들은 여름철 건강을 유지와 신체단련을 위한 의례를 지내며 액을 방지하기 위한 풍습과 한 해의 풍년을 바라는 의례를 주로 행했다. 오는 8일(음력 5월 5일) 단오절을 앞두고 전주 일원에서는 풍성한 단오 행사들이 펼쳐진다. 이번 주말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며 물맞이를 통해 올해 더위를 날려 보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자.

▲ 제50회 전주 단오제

풍남문화법인(이사장 문치상)이 주관하는 제50회 전주 단오제가 7·8일 양일간 전주덕진공원에서 열린다.

‘에헤야 우리 단오 신명나게 놀아보세’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단오제는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온 시민들과 함께 하는 화합의 한 마당으로 마련된다.

7일 오전 11시 덕진공원에서 개막 퍼포먼스와 기풍 휘호 및 단오부채 나눔으로 문을 여는 이번 행사는 물맞이 분수를 통한 단오물맞이 체험, 창포 물맞이 등 창포를 통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또 7일 오후 2시 덕진공원 팔각정 2층에서는 단오 물맞이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상징, 중국의 단오 문화와 물맞이, 호남권 물맞이 문화와 성격, 한국 민속에서 물의 상징성 등 주제 발표에 따른 학술 세미나도 개최한다. 단오 음식과 단오부채, 단오놀이 등 단오와 관련된 다양한 세시풍속들도 체험할 수 있다. 씨름, 그네뛰기, 투호, 널뛰기, 제기차기가 열리는 전통민속놀이대회는 동대항을 거쳐 본선에서 시상 한다. 부대 행사로 신행길 놀이, 거리화가, 엿장수 공연, 도로를 달리는 당나귀 꽃마차 타기, 어린이 놀이터 등이 진행되며 전통문화지원행사로 전국시조가사가곡경창대회, 전국서화백일대상전, 한시백일장, 견훤대왕제가 등이 함께 열린다.

▲ 전주전통문화센터 - 단오 맞이 김홍도 따라하기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류관현)에서는 단오의 옛 풍경들을 재현하면서 단오의 의미와 옛 선조들의 지혜를 엿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8일 오전 11시부터 진행하는 ‘단오맞이 김홍도 따라하기’에서는 김홍도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우리나라 풍습들을 살펴봄으로써 선조들의 생활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더위를 잘 이겨내라는 의미로 부채를 왕에게 진상하던 풍습인 단오선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 위한 단오부채 만들기 를 비롯해 단오의 대표 음식인 수리취떡과 임금이 먹던 시원한 여름 음료인 제호탕을 맛볼 수 있으며 창포 비누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또 단오 풍습인 창포머리감기, 씨름, 널뛰기, 떡메치기 등 ‘세시 문화여행’시간을 통해 옛 선조들의 풍습을 재현한다. 이에 앞서 7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는 전주단오제와 연계해 전주 덕진공원에서 수문장 교대의식을 재현하며 8일 정오 12시에는 경기전을 시작으로 전주전통문화센터까지 수문장 행렬이 이어진다. 각 체험 행사는 유료이며 문의 063-280-7000.

▲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주공예품전시관(관장 오영택)은 7·8일 양일간 2008 단오기획행사 ‘공예장터4989’를 진행한다.

벼룩시장 형태로 일반 시민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공예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면서 공예인들의 발전성 있는 작품들을 선정해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판로 기회의 제공과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자리.

또 전시장에서는 제3회 전주단오부채 기획전 ‘전주부채와 한지문양의 만남전’이 3일∼9일까지 열리고 있다.

조충익 도 무형문화재 선자장의 작품들로 부채위에 우리 전통문양의 아름다움을 한지로 표현해 새로운 한국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부채 작품들이 전시된다.

김효정기자 cherry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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