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민생 국회를 기대한다
실용·민생 국회를 기대한다
  • 이병주
  • 승인 2008.06.04 16:0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병주<정치부장>
18대 국회 4년 임기가 지난달 30일 시작됐다. 고유가와 고물가의 경제위기 속에 출범한 18대 국회는 한미FTA등 지난 17대 국회에서 처리했어야 할 굵직한 현안들까지 떠안아 그 어느 때보다 큰 국민적 기대와 책임감을 실감하고 있을 것이다.

여당이 된 한나라당이나 10년만에 야당으로 입장이 바뀐 통합민주당 모두 최근의 국민적 요구를 잘 알고 있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의 18대 국회의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홍준표 대표는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대접하면서 독주하지 않고 현안을 미리 협의할 것”이라고 다짐했고, 민주당의 원혜영 대표도 “국민이 요구하는 시각과 눈높이에서 합리적이고 상식에 맞는 기준을가지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타협할 것은 타협하겠다”고 말했다. 양당 원내대표들의 인사치레 같은 말이지만 그냥 믿고 싶을 뿐이다.

그러나 작금의 정국은 양당 원내대표들의 말처럼 쉽고 간단하지 않은 것 같다.

국민들의 쇠고기 재협상 요구는 날로 거세지고 있고, 한미FTA비준 문제 또한 갈수록 꼬여가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 우리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 특히 경유가 문제는 시급하게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사태가 어떻게 악화될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하다.

전국건설노조 소속 덤프연대 일부가 유가인하 등을 내세워 파업에 돌입, 고속도로공사가 중단됐고, 여객버스업계는 차량 감축운행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중이다.

영세 자영업자는 영업용 화물차를 운행할수록 적자를 면치 못해 핸들을 놓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농촌에서는 경유값의 급상승으로 농기계 이용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생기고, 항구마다 치솟는 기름값을 감당못해 출어를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하는 실정이다. 참으로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운 국면이다.

정부가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여건이 녹록치 않다. 이젠 국회 차원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생문제와 국정현안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시의적절하게 제시하는 ‘실용·민생국회’의 역할을 국민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루빨리 여야가 개원협상을 마무리하고 국회의 문을 여는 것이 최선이다. 싸울 것이 있으면 국회안에서 싸워야 한다 그런데 아직 개원협상을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다. 쇠고기 재협상 문제가 원구성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행 국회법은 총선후 최초의 임시회를 임기 개시후 7일 이내하고 임시회 회기 시작 2일이내(6월7일)에 상임위원 인선을 마무리해 원구성을 완료하도록 하고 있다

과거 우리는 현안과 원구성을 연계시키는 여야의 국회 협상전략 때문에 개원이 수개월씩 미뤄지는 사태를 수없이 겪었다. 하지만 현재 우리 앞에 놓인 현안은 때를 놓치면 안되는 일들이다. 여당은 과거 야당 10년때의 경험을 떠올리고, 야당은 집권당 시절의 어려움을 교훈삼아 타협의 기술을 발휘해야 한다

정치권이 정말로 국민을 무서워 하고 국회의원이 국민의 대표라고 생각한다면 18대 국회가 더 이상 파행을 겪지 않고 민생정치를 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그래야 ‘파격’으로 시작해 ‘파행’으로 끝난 지난 17대 국회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08-06-09 15:40:00
너무 뚱뚱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혹은 지금모습에서 조금 뺏으면 하십니까?

다이어트의 문을 두드려 보세요

s라인 몸매 그리 멀리 있지 않습니다.

더 질 좋은 삶을 만들려면 제 자신이 먼저 바껴야 합니다.

스트레스받고 힘든 다이어트 이젠 안녕~~

쉽고 빠른 다이어트 도와드리겠습니다.





http://www.whodie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