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순창군청 축구회
13. 순창군청 축구회
  • 우기홍
  • 승인 2008.06.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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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족간 친목 단단해지는 "축구가 좋다"
순창군청 축구회(회장 안동용)는 순창군 축구연합회에 등록된 15개 팀 가운데 회원 간 단결과 화합 정신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공무원 신분상 상·하가 현실적으로 엄연히 존재하지만 축구장에서만은 예외다. 마냥 축구만을 좋아해서 자발적으로 모인 만큼 회원 간의 끈끈한 정과 결속력이 우선이다.

이 모임은 지난 1994년 창단됐다. 발기인으로 초대회장을 지낸 최종국 현 경제지원과 기업지원담당 등 20여명이 나섰다.

발기인들이 축구팀 창단에 나선 이유는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를 통해 건강한 몸과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기 위함이었다.

이후 지난 2002년부터 박윤택 농정담당이 제2대 회장을, 이어 2006년부터 현 안동용 장류시설담당이 회장으로 축구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회원도 대폭 늘었다. 현재 회원 수는 37명.

축구를 너무 좋아하는 이조승 전북도청 단체지원담당도 지난 2005년 군 장수복지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이 팀에서 활약하다 현재도 준회원으로 있다.

보통 각종 모임에는 경제적·정신적 지원을 하는 고문들이 있다. 이 축구회에는 여느 지역 동아리보다 많은 고문단이 포진하고 있다. 그만큼 선배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다.

강성일 자치행정과장을 비롯한 양주철 재무과장, 김문성 금과면장, 김상우 도시담당, 최영록 인계면장이 고문이다.

현 임원진으로는 안 회장을 비롯한 한표 하수도 담당이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사무국장에 강승구(경제지원과), 감독에 서창용(쌍치면), 사무차장에 설상일(건설과) 회원이 맡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술고문은 창단 초기부터 참여해 운동시작부터 끝나고 후렴까지 마당발 노릇을 하는 윤상호(문화관광과) 회원이다.

순창군청 축구회는 매주 화, 목요일마다 일과를 마치면 순창읍 제일고 앞에 위치한 생활체육운동장에서 모여 축구로 구슬땀을 흘린다.



지난 1997년부터 해마다 빠짐없이 각종 대회에도 빠짐없이 참가한다. 성적은 군 체육회장기와 금산회장기를 비롯한 전북도 공무원체육대회 등에 출전해 10여년동안 3위에 머물렀으나 지난 2003년 드디어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도 누렸다.

시·군간 교류전(戰)도 앞장서 지역의 홍보 전도사 역할까지 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전라북도 축구회를 시작으로 남원시청 축구회에 이어 2005년부터는 임실군청 축구회와 친선경기를 각각 연2회씩 하고 있다.

이 팀의 주공격수로는 안동용, 김종민(환경관리사업소), 서종환(인계면), 정인곤(장수복지과) 회원과 함께 부동의 윙인 김성엽(자치행정과) 회원이다.

막강 수비수는 한표, 윤상호(농촌관광과), 서창용, 임창호(장류식품과) 회원 등이 철벽을 자랑한다.

전북도 대표선수로 손색이 없는 강대수(주민생활지원과) 회원을 비롯한 강승구, 김영진(금과면)이 골키퍼다.

전북도민체전 등에 출전하는 순창군 대표 선발에는 군청 축구회원이 40% 이상 선수로 뽑힌다.

이들이 각종 대회에 출전할 때면 부인을 비롯한 자녀 등 가족도 함께 참가한다. 안 회장의 부인 신수정, 강승구 부인 김숙현(재무과), 서창용 부인 윤진희, 서종환 부인 유현희(자연미용실)씨 등이 단골이며 다른 가족들도 틈만 나면 축구장을 찾는다. 빈손으로는 오지 않는다. 삼겹살에 김치부침개는 기본이다. 응원을 하다 보면 회원 가족간도 금세 친해지다 보니 서로 형님 동생이다.

이러다 보니 회원과 회원, 가족과 가족간의 화합과 친목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회원들의 말을 빌면 "이래서 축구가 좋다".



"친목도모 건강관리 목표 동호인·주민과 화합 앞장"
■ 안동용 회장

"축구는 전신운동으로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와 회원 간 단합에는 최고 운동입니다"

이처럼 축구 예찬론을 편 안동용 회장은 "우리 축구회는 각종 대회의 우승에 연연하기보다는 축구 자체를 즐기고 회원 간 친목도모와 건강관리가 최대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공무원 선·후배로 구성돼 끈끈한 우정과 함께 업무상 정보교류도 활발해 공직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축구를 통해 회원뿐 아니라 동호인 및 주민들과의 화합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 회장은 "군민들에게 봉사해야 하는 공직자로서 성실한 근무를 위해서는 건강이 필수"라며 "회원 모두는 군정발전에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가 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순창=우기홍기자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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