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퇴임을 앞둔 무주군 유택열 교육장이 공직생활을 마감하면서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교육 전문도서 등 장서 1천200여 권을 교육청에 기증한 사실이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유 교육장은 1967년 초등교사로 교단에 첫발은 내디딘 후 40여 년 동안 교직을 지켜왔으며 2006년 9월 1일 제20대 무주교육장에 취임, 고품질 교육으로 미래의 꿈나무 육성을 무주 교육지표로 내걸고 적극적인 교육행정을 펼쳐왔다.

유택열 교육장은 무주군과 협력체제 강화, 문서수발서비스 개선, 비상통학지원 협약, 교실수업 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 앞선 교육행정을 주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이번 도서 기증을 통해 교육에 관한 남다른 신념과 무주교육청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 교육장은 책을 수집하던 추억을 회고하면서 “이미 절판된 책을 가까운 서점에서 구입할 수 없을 때는 서울 청계천 주변의 헌책방을 돌며 구입했을 때의 기쁨이 지금도 생생하다” 고 감회를 밝혔다.

남은 여생도 교육자로서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는 유 교육장은 자신이 기증한 도서가 수업연구는 물론 현장연구와 장학자료로 널리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주= 김정중기자 j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