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 유럽에 가다
전주한지 유럽에 가다
  • 김효정
  • 승인 2008.06.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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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년전주한지포럼(대표 강진하·이하 한지포럼)이 우리 한지와 함께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독일 베를린과 체코 프라하를 찾아간다.

지난해 중국 상해에 이어 올해 다시 세계 무대로 우리 한지를 선보이는 한지 포럼은 국내를 벗어나 세계속 우리 한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것.

강진하 대표는 “그동안 서유럽 쪽은 우리 한지가 자주 소개됐지만 동유럽은 한지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유럽 방문을 통해 한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통일’이란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동서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 독일을 이뤄낸 역사적 장소인 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 한지 패션쇼와 남상재 원광대 교수가 제작한 50여 개의 한지우산을 이용한 관객과의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특히 독일에서는 재독한인회 회원들과도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교민 6명이 참여하는 대형 서예 퍼포먼스를 비롯해 풍물과 합창 등 우리 문화와 한지가 어우러지는 자리를 만든다.

이어 체코 프라하에서는 체코주재 한국대사관과 함께 아시아 박물관과 구시가 광장의 킨스키 궁에서 한지 패션쇼, 한지 공예품 전시와 체험 및 시연 등이 펼쳐진다.

한지의상 80여 벌을 비롯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지 공예품 전시를 통해 우리 한지의 우수성과 다양한 가능성을 선보일 계획. 특히 이곳에서는 고려한지수의, 물빛, 지리산 한지, 천양제지 등 도내 한지업체들이 참여하는 페이퍼마켓을 통해 한지의 상품성과 유통 가능성을 엿본다.

이 외에도 전지공예제작, 한지넥타이제작, 황실의상 착용, 목판인쇄 등 체험행사와 부채제작 및 닥종이인형 제작 시연도 펼쳐진다.

강 대표는 “지난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던 중국 상해에서 올해 다시 방문 요청이 있어 협의 중이며 내년 캐나다 방문도 계획 중에 있다”며 “세계 속의 우리 한지를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우리 한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정기자 cherry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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