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 지역위원장 쟁탈전
민주당 호남 지역위원장 쟁탈전
  • 전형남
  • 승인 2008.06.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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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의 호남 지역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합이 치열하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무소속 후보들에 자리를 내준 전주 완산갑을 비롯 정읍, 광주 남구, 전남 목포, 무안·신안,해남·완도·진도등 6곳이다.

호남지역 지역구 총31곳중 25곳은 현역의원이 자동으로 지역위원장으로 내정됐고 이들 6곳은 공모를 통해 지역위원장 선정이 이뤄지고 있다.

전주 완산갑의 경우 장영달 전의원을 비롯 지난 총선에서 출마했던 양재원ㅜ소프트웨어 감사와 김광삼 변호사가 지역구를 옮겨 지역위원장 도전에 나서고 있다.

정읍은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자인 장기철 전 kbs미디어팀장과 이홍천씨가 지역위원장을 신청했다.

특히 광주 남구의 경우 10명이 몰려들어 ‘바늘구멍’ 경쟁을 예고했다.

지병문 전 의원을 비롯해 정기남 전 정동영 대선후보 공보특보 등 총선 당시 이 지역에 신청했던 7명이 지원했고, 총선 때 광주 서갑에 신청했던 유종필 대변인도 이곳에 고개를 내밀었다. 이재천 당 사무부총장, 황일봉 남구청장 등도 가세했다.

이 지역에서 당선된 강운태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되면서 일각에서 재·보궐 선거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도 높은 경쟁률에 한 몫 했다는 후문이다.

지역위원장 선출은 당권 경쟁의 향배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어서 당권주자들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당내 계파간 물밑 수싸움도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 금배지들이 늦어도 7.6 전대 후에는 복당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이들의 원대복귀 후 지역내 주도권을 놓고 지역위원장과의 기싸움도 예상된다.

당 조강특위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압축작업을 진행 중이며 늦어도 7일까지는 지역위원장 선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1일 현재 전체 지역구 245곳 가운데 비공모지역 119곳과 공모지역 44곳 등 163곳의 지역위원장이 확정됐다.

서울=전형남기자h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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