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안정환.이청용 "원정에선 실수 않겠다"
<월드컵축구> 안정환.이청용 "원정에선 실수 않겠다"
  • 박공숙
  • 승인 2008.06.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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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골을 먼저 넣은 다음 선수들이 너무 방심을한 것 같다. 일단 경기 감각을 찾은 것에 만족하고 다음 원정 경기에서는 실수하지 않도록 하겠다” 31일 밤 열렸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인 요르단과 홈 경기에서 아쉬운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축구 대표팀의 주축인 안정환(32.부산)과 이청용(20.서울)이 1일 요르단과 원정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21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안정환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회복 훈련 후 인터뷰에서 “오랜 만에 들어와 박지성, 조원희 등과 이틀 밖에 발을 맞추지 못해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감각을 찾아가는 중이다. 원정 경기에선 보다 나은 콤비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요르단전에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후반 40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과 정교한 패스로 허정무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어 “세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어제 경기에서 나타난 실수를 보완해 요르단 원정에서는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A매치 데뷔전이었던 요르단과 경기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1도움을 작성했던 이청용도 원정 요르단전 승리 의지를 다졌다.

이청용은 “경기 전날 감독님으로부터 선발로 뛴다는 통보를 받고 긴장을 많이 했는 데 처음 호흡을 맞춘 다른 선수들과 생각보다 잘 통했던 것 같다”면서 “어제 비기는 바람에 원정 경기가 부담스럽지만 우리 플레이에 집중한다면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반 38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것에대해 “실제 헤딩 슛을 한 것이었다”고 털어놓은 뒤 “(박)주영 선배가 얼떨결에 어시스트를 했다고 말해줘 기분이 좋았다”고 웃음을 보였다.

그는 이날 피로 회복 전 허정무 감독과 ‘비밀 회의’에 대해서는 “토론하는 분위기였는 데 어제 실수를 해 비긴 것을 놓고 특히 (이)영표 형이 말을 많이 했다. 무승부의 가장 큰 원인은 방심하고 집중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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