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이화자씨 남원에 소장품 기증 타진
재일교포 이화자씨 남원에 소장품 기증 타진
  • 남원=양준천
  • 승인 2008.05.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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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도자기, 병풍, 고서화, 고가구 등 한국의 각종 민속자료 1천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이화화랑 이화자(80)대표가 27일 남원을 방문, 남원향토박물관과 광한루원을 둘러본 뒤 깊은 관심을 보였다.

재일교포 이화자대표의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최중근 남원시장이 일본방문시 이화화랑을 방문하고 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민속자료와 관련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최시장이 이대표를 초청, 남원 방문이 이루어졌다.

이화자씨는 재일교포인 남편과 결혼, 일본 나고야 지방에서 살아오면서 평소 청자나 백자 등 옛날 도자기에 많은 관심을 있어 한 두점 사 모으기 시작한 것이 40여년에 걸쳐 1천여점을 소장한 나고야 지방의 이름 높은 수집가로 이름이 높다.

이씨는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기 위해 한국의 고미술품 등을 수집한다는 소문이 일본 전역에 퍼지면서 본인이 살고 있는 나고야 지방은 물론 일본 각지에서 한국의 고전자료를 팔러오는 사람들의 물품을 한사람도 거절하지 않고 사들인 것으로 유명하다.

이화자대표는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소장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물품 하나하나가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만큼 고국인 한국에서 보관 및 전시되기를 바란다”며 박물관을 설치 보존되길 피력했다.

한편 남원시는 이대표의 의향을 타진한 뒤 남원향토박물관에 유치 및 보존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남원=양준천기자 jc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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