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전 멤버 폴 매카트니(65)가 26일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A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예일대는 이날 매카트니에게 명예 음악 박사학위를 수여하며 “폴 매카트니와 비교할 작곡가는 아무도 없다”고 짧지만 명확하게 수여 사유를 밝혔다.
‘예스터데이’(Yesterday), ‘헤이 주드’(Hey Jude), ‘롱 앤 와인딩 로드’(The Lo ng and winding road)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폴 매카트니는 지난 1990년 그래미상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1997년에는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헤이 주드’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학위수여식에 입장한 매카트니에게 예일대의 리차드 레빈 총장은 비틀스의 노래 ‘히어, 데어 앤드 에브리훼어’(Here, there and everywhere)를 인용해 “여기, 저기, 이 세상 어디에서든 당신은 새로운 명곡들을 작곡해 대중 음악의 지평을 넓혔다. 당신의 음악적 천재성과 가치있는 일들에 대한 헌신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예일대에는 매카트니 외에도 전날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아들 유안 블레어의 석사학위 수여식에 맞춰 방문해 예일대 캠퍼스에는 ‘영국의 침략’(British Inv asion)이 다시 일어난 셈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영국의 침략’이라는 표현은 1960년대 영국 그룹 비틀스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자 미국 언론이 경외심을 드러내며 썼던 표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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