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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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정
  • 승인 2008.05.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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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불빛, 夜! 색다르네
전주의 모습을 듬뿍 담고 있는 곳, 바로 전주한옥마을이다.

우리의 전통 문화와 역사를 모두 품으며 사람들에게 어울림의 자리를 마련해 주는 한옥마을은 이제 전주의 얼굴이 되어 가고 있다.

태조로 초입에는 천주교 역사를 자랑하는 성지인 전동 성당과 태조 어진을 봉안했던 경기전이 역사의 흔적들을 머금고 서로 마주하고 있다. 경기전에 들러 대나무 숲 바람에 잠시 쉬어가 보는 것도 좋을일이지만 골목 골목 마다 한옥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구석구석 잘 살펴야 한다.

경기전에서 나와 오른쪽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면 최명희 문학관이 작가의 숨결을 머금고 서 있다. 작가의 작품세계와 삶을 정리해 놓은 이 곳에서 문학의 향기를 느끼며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보자. 문학관 바로 앞에 위치한 교동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전시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박물관도 있다. 전통술박물관에서는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주에 대한 전시와 각종 체험들을 통해 전통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날 수 있다. 전주한옥마을의 전경을 한눈에 둘러보고 싶다면 오목대에 올라보자. 시원한 바람과 함께 잠깐의 휴식처로도 좋은 공간이다. 오목대에서 남원·임실 방면으로 조금 올라오면 위치한 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는 주말에 각종 공연과 체험활동이 풍성하다. 특히 이 곳에서 운영하는 한벽루에서 전주 비빔밥도 먹을 수 있어 한끼 식사를 이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비빕밥 말고도 한옥 마을에는 다양한 먹을거리들이 풍성하다. 한정식과 전통찻집들이 저마다의 맛으로 한옥마을을 찾은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요즘 새단장을 마친 한옥마을은 밤 풍경도 고즈넉한 멋을 품고 있어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따가운 햇살이 싫다면 연인과 가족과 함께 손을 잡고 저녁 식사를 마친 여유로운 시간, 한옥마을로 산책을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전주의 역사와 문화, 다양한 먹을 거리 등 없는것 빼고 다 있는 전주 한옥 마을에서 늦은 봄 날의 여유를 만끽해 보자.

김효정기자 cherry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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