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방한한 니키 힐튼
한복 입고 방한한 니키 힐튼
  • 박공숙
  • 승인 2008.05.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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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가 상속녀..의류 브랜드 국내 출시
▲ 패리스 힐튼 여동생 니키 힐튼이 자신의 의류브랜드 니콜라이(Nicholai)와 칙 바이 니키 힐튼(Chick by Nicky Hilton) 두 브랜드의 론칭을 위해 홍보차 방한해 22일 오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패리스 힐튼의 여동생이자 세계적인 호텔 체인을 소유한 힐튼가의 또다른 상속녀인 니키 힐튼이 의류 브랜드 출시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패션그룹 TSF의 메이어 어셔 회장과 함께 21일 입국한 그는 22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한복을 변형한 드레스를 입고 나와 첫 한국방문 소감을 밝혔다.

“한국에 와서 정말 기쁩니다. 어제 밤 늦게 도착해 많은 시간을 갖지는 못했지만 서울은 참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특히 한국 전통음식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한국 음식을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이번 방문을 위해 재미 디자이너 김미희 씨의 한복 드레스를 맞춰 입은 그는 “ 한국 전통의상은 처음 입어보는데 너무 편하고 아름답다”며 만족해했다.

뉴욕의 유명 디자인 스쿨 ‘파슨스’ 출신인 힐튼은 17살때부터 핸드백 브랜드 ‘ 사만사 사바사’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2004년 자신의 이름을 딴 첫 브랜드 ‘칙 바이 니키 힐튼’(Chick by Nicky Hilto n)을 출시했으며, 작년 9월에는 고가 브랜드 ‘니콜라이’로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데뷔했다.

두 브랜드가 아시아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한국이 처음으로 국내 유명 백화점을중심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배우, 모델, 호텔사업가, 디자이너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 온 그는 “지금은 디자인의 매력에 푹 빠져 있어 다른 일은 별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의류 사업에 대한열의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지금은 패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사업 확장에도 욕심이 있다”며 “아이웨어, 신발 등으로 브랜드를 확장하고 호텔 경영도 계속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던 언니 패리스 힐튼에 대해서는 “최고의 친구라고 할 정도로 친한 사이”라며 “하지만 언니와 취향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사업을 같이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언니는 밖으로 표현하고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고, 색상도 핑크빛처럼 밝은 색을 좋아하죠. 반면 저는 언니에 비해 좀더 보수적이고 부끄럼도 많이 타며 조심스러운 편이예요. 이런 제 성향이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쳐 너무 튀거나 재미있는 스타일보다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한국 여성들의 패션에 대해서는 “유행만 따지는 게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살리고 위험도 감수하면서 옷입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면서 “기본적인 스타일의 옷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라”고 제안했다.

힐튼은 이날 오후 롯데백화점 애비뉴엘관에서 열리는 팬 사인회에 참석한 뒤 잠원동 선상카페 프라디아에서에서 브랜드 런칭 패션쇼를 연다.

23일에는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야구경기에 참가해 시구를 한 뒤 청담동 클럽 앤서에서 자선파티를 연다. 이 행사의 수익금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그는 “할머니가 유방암으로 돌아가셔서 이와 관련된 재단을 지속적으로 후원해왔다”며 “이번 행사의 수익금이 뜻 깊은 곳에 쓰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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