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22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그간 주민 여러분이나 자원 봉사자 분들.. 너무들 힘드셨으니 등을 주물러 드리는 경락 같은 공연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날짜는 다음달 28일이구요, 입장료는 없습니다. 그냥 알아서 오셔서즐기시면 되구요. 약 1만석을 계획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기부천사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김씨는 자칭 ‘서해안 큰 일꾼’으로 통한다.
그는 이번 대규모 무료 공연에 대해 “세계적인 머드축제가 개최되는 보령에서 본격적인 관광시즌과 머드축제 전에 분위기를 한번 띄우는 한편 그동안 몸과 마음 고생하셨던 주민들을 위로하고 자신과 함께한 ‘훈의 큰 일꾼’ 여러분에게 감사 표현을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김씨와 그의 팬클럽 ‘훈의 큰 일꾼’ 5천여명은 유류피해가 발생한 지난 2월 말부터 4월 말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보령시 삽시도와 호도에서 바위 등에 붙어 있는 기름 제거작업을 했다.
그는 특히 “무엇보다도 큰 의미는 서해안에 많은 발길이 오게끔 해서 관광업으로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2차 피해가 최소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번 호도 섬 방제 작업 후 누님(?) 같은 섬 지역 할머니들과 대화에서 이런 잔치를 원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껴서 전부터 생각해 왔다”고 그의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해 그의 애틋한 감정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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