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예방대책은 없나?
AI 예방대책은 없나?
  • 우기홍
  • 승인 2008.05.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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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제2사회부>
지난달 16일 순창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완전한 진정국면에 들어섰다. 그동안 재발생도 없었다.

이달 11일 경계지역으로 완화된데 이어 지난 20일은 이것마저 완전히 풀릴 기준을 갖췄다.

최초 발생 후 군은 11곳의 통제 및 방역초소를 운영했으나 이제는 4곳에서만 하고 있다.

21일부터는 이동제한의 해제를 위해 군이 전북도에 혈청과 분변검사도 의뢰할 수 있다. 즉 21일 의뢰하면 검사기간이 15일가량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다음달 6일이면 이동 여부를 판정받을 수 있다.

이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이후 1개월간의 입추 시험기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야 결과에 따라 일반 농가들이 가금류를 입식할 수 있다.

사육규모를 감안할 때 순창에서 입은 피해는 실로 크다. 피해농가가 대규모로 사육하는 15 농가를 비롯한 총 120여 농가에 이른다.

도살처분한 닭과 오리 등도 25만 수에 달한다. 피해액은 보상금 기준으로만 볼 때 18여억원에 이르며 소비침체 등에 따른 손실은 실로 엄청날 것으로 추정된다.

AI 발생 후 피해농가와 초소 근무자들에 대한 각 기관과 사회단체의 봉사 및 위문활동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군 산하 공무원은 물론 5개 기관을 비롯한 14곳의 여성단체, 15곳의 사회단체에서 100여명이 동참했다. 군의원들도 초소근무에 나섰디.

도움에 대한 해당농가의 화답도 있었다. 지난 16일 산란계연합회 박인선 회장과 회원들이 여성단체회원에게 삼계탕 대접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AI가 아예 발생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다. AI 발생 예방대책으로 군 관계공무원인 홍재희(수의직)씨는 축사 내·외는 물론 기계적 전파요인인 사료와 분뇨 및 약품을 비롯한 닭과 오리·계란 운송차량 등의 철저한 소독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육농가들의 모임을 자제하는 것도 간과(看過)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농가는 물론 관계기관 모두의 노력으로 AI 발생을 막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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